정부 "日수출규제 대응 특별연장근로 인정 검토" 카드 만지작...배경은?

산업 / 최봉석 / 2019-07-19 17:02:26

홍남기 부총리 주재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 개최
화학물질 R&D 등 인허가 기간 단축…핵심 R&D과제 예타면제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 보복조치가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자, 불가피한 경우 국산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실증 테스트 등으로 연장근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면 특별연장근로를 인정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 보복조치가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자, 불가피한 경우 국산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실증 테스트 등으로 연장근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면 특별연장근로를 인정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 보복조치가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자, 불가피한 경우 국산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실증 테스트 등으로 연장근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면 특별연장근로를 인정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 조속한 기술개발이 필요한 핵심 연구개발(R&D)과제를 중심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내년 예산에 반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제품개발을 위한 R&D 등 꼭 필요한 부분에 한해 화학물질 등에 대한 인허가 기간 역시 단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임시적·한시적 조치를 마련하며 일본의 무역 보복조치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먼저 시급한 국산화를 위해 신속한 실증테스트 등으로 연장근로가 불가피한 경우, 특별연장근로를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다만,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일본 수출규제 품목 관련 업체'에 국한된다.


특별연장근로는 천재지변이나 그에 준하는 재해·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절차를 거쳐 1주일에 12시간 이상의 연장근로를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근로가 가능하다.


근로기준법상 사업주는 노동자의 동의하에 주 최대 12시간의 연장근로를 시킬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연장근로는 동의를 받아도 불가능하다.


정부는 또 R&D인력 등의 재량근로제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재량 근로와 관련한 지침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제품개발을 위한 R&D 등 꼭 필요한 부분에 한해 화학물질 등에 대한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필요시 신규 화학물질의 신속한 출시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앞서 기업들은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에서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 화학물질 관리법(화관법) 등에 의해 새로운 화학물질 생산이 규제되는 데 대한 어려움, 6개월가량 소요되는 R&D 분야 프로젝트에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데 따른 애로 등을 호소했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 산업의 대일의존도를 완화하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속한 기술 개발이 필요한 핵심 R&D과제를 중심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2020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정부는 또 고순도 불화수소 제조기술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에 대해 신성장 R&D비용 세액공제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는 경우에 대비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요 품목들을 중심으로 관련 상황과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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