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상반기 순익 2587조...전년 比 25.1% ↑

산업 / 문혜원 / 2019-10-01 17:41:02
자본적정성·자산건전성 모두 개선..손실흡수 능력 양호
금감원, ‘2019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발표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올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총 자산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이나 자산건전성이 개선돼 전반적인 금융지주사의 손실흡수 능력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총 자산은 2587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6월 말(2068조원)보다 25.1%(519조원) 늘었다.


금융지주사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총 자산이 늘은 요인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자산 359조4000억원이 새로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지주 자산을 제외해도 금융지주사의 자산은 159조6000억원이 늘었다.


권역별로는 은행권 자산이 94조원(6.2%) 증가했다. 금융투자권 자산은 19조9000억원(8.7%), 보험권 자산은 37조7000억원(20.8%) 늘었다. 여전사 등의 자산더 4조3000억원(3.6%) 증가했다.


금융지주그룹 총 자산 중에서는 은행이 75.8%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금융투자(9.6%), 보험(8.5%), 여전사(5.2%) 등이 차지했다.

당기순이익현황을 보면 지난6월말 8조5692억원으로 작년 6월 말(7조731억원)보다 21.2%(1조4961억원) 늘었다. 지주사로 새로 편입된 우리금융지주의 손익(1조1797억원)을 제외하면 3164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권역별로 당기순이익은 은행이 129억원 늘었다. 금융투자 당기순이익은 4590억원, 보험은 922억원 늘었다. 여전사만 481억원 가량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내 자회사 비중도 은행이 64.1%로 가장 높았다. 금융투자(17.9%), 여전사(10.2%), 보험(5.9%)이 그 뒤를 따랐다.


금융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은 13.75%였다. 기본자본비율은 12.33%, 보통주 자본비율은 11.43%였다. 자본비율은 작년 말보다 0.63%포인트, 0.67%포인트, 0.86%포인트 가량 떨어졌지만, 규제비율은 크게 웃돌고 있어 양호한 수준으로 풀이된다.


규제비율에 따르면 금융지주사의 총 자본비율은 11%, 기본자본비율은 9.5%, 보통주자본비율은 8.0%을 웃돌아야 한다.


금융지주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6%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은행의 총여신 중 회수에 문제가 생긴 여신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작년 말(0.74%)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0.12%로 작년 말(116.77%)보다 3.3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들이 경기불확실성을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지주회사들의 부채비율은 25.79%였다. 작년 말(32.22%)보다 6.43%포인트 떨어졌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7.90%였다. 작년 말(122.86%)보다 4.96%포인트 떨어졌다.


올 상반기 기준 금융지주회사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총 10곳이었다. 작년 상반기보다 소속회사 수는 총 28곳이 늘었다. 점포 수는 1407곳, 임직원 수는 2만6521명이 늘었다.


우리금융지주 설립으로 우리금융지주 소속회사와 임직원이 신규 편입되고,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금융지주사의 자회사 편입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 수익성과 경영실적은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앞으로도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를 철저히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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