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통신사와 블록체인 기반 대출·투자·휴대폰 판매 등 협업 확대

산업 / 문혜원 / 2019-07-17 17:38:01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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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은행들이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블록체인 기반의 시범서비스를 시행하며 대출은 물론 투자, 판매, 인증서비스 등의 협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통신사, 전자회사와 제휴를 맺고 고객의 신용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신용)을 심사하는 상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은행들이 통신사와 협업을 맺으며 은행창구에서 휴대폰을 판매하는 등의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려는 이유로 고객 유치를 위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알뜰폰(MVNO) 기반의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오는 9월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멪고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하는 이유는 기존 휴대전화 요금을 최대 절반 가까이 낮추고 유심(USIM)에 개인인증정보를 탑재해 복잡한 추가 개인인증절차 없이 스마트폰으로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매겼다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우리은행도 최근 통신 3사와 손잡고 특별한 상품을 마련했다. 개인정보만으로도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우리 비상금 대출’ 상품을 지난 11일 출시한 것. 이 상품은 휴대전화 기기 정보, 요금 납부내역 등 휴대전화 이용내역을 분석한다.


이어 ‘통신사 신용등급’을 매기고 대출 여부와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이에 고객들은 300만원 한도의 비상금 대출상품이지만 소득이나 금융거래 등 금융정보 없이 통신사 신용등급이란 비금융정보만으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우리은행의 설명에 따르면 이 대출 상품의 장점은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기존에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씬파일러(Thin filler)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씬 파일러(Thin filer)'에 대해 통신사 신용등급을 활용해 재심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KT로부터 받은 통신정보를 대출 재평가 심사 절차 중 한 가지로 추가했다. 다음달 말까지 SKT와 LGU+의 통신정보까지 반영한 재평가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처럼 통신사와 협업해 대출서비스와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했다면, 블록체인 기술 관련 협업도 눈에 띈다.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은 통신 3사, 삼성전자와 지난 12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공동 사업 협약(MOU)을 맺었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의 신원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증명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보안정보를 통해 은행의 서버를 거치지 않고 간편하게 필요한 문서를 기업에 제출한다. 기업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문서의 위변조 여부를 즉시 알 수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모바일 전자증명을 통한 협업을 하는 것은 장기간 쌓인 통신사의 정보가 은행업에도 효과적인 판단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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