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논란 LG하우시스 ‘단열재’ 파문 확산...LH 공공임대주택 79개 단지에도 사용

산업 / 김사선 / 2019-09-30 17:20:40
이규희 의원, 경기 2만-인천 1만2천-서울 8천여 세대에 적용
LH, 외부 장소 일부분에 사용 문제 소지 없어
실내 공기질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정확한 실태파악 후 대책 마련해야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최근 1급 발암물질 논란을 불러온 ‘페놀폼 단열재’가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공 중인 공공임대주택에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출한 ‘LG 하우시스 페놀폼 적용단지 현황’ 자료를 조사한 결과, “현재 시공 중인 LH 공공임대아파트 79개 단지에 필로티 천정 및 벽체 부분에 페놀폼이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79개 단지는 이미 완공된 아파트를 제외한 현재 시공 중인 곳으로, 수도권 지역과 지방 등 전국에 걸쳐 있고, 총 세대수는 65,000여 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0개 단지(20,398세대), 인천이 15개 단지(12,315세대), 서울 11개 단지(8,551세대) 순으로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 10개 단지(8,939세대), 경남 6개 단지(3,940세대) 등에 페놀폼 단열재가 적용됐다.


임대 유형별로는 공공임대 25개 단지, 행복주택 23개 단지, 공공분양 5개 단지, 국민임대 7개 단지 등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된 단열재는 LG 하우시스가 생산하는 페놀폼 단열재로 1급 발암물질인 포름 알데히드가 기준비의 최대 10배 이상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름 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진 물질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국토부와 환경부가 협의해 포름 알데히드가 실내 공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을 통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반면 LH 관계자는 “외부 단열재는 화재 위험으로 인해 준브랜드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며, “외부 장소 일부분에 사용되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는 없어 보인다”고 말해 정확한 평가와 실태파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희 의원은 “LH는 논란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혼란을 최소화해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 26일 신축 아파트와 건물에 사용되는 LG하우시스의 단열재에서 기준치를 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단열재에서 기준치가 넘는 발암물질 검출 논란에 대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LG하우시스는 "페놀폼 단열재가 건축물 내부에 시공되는 내단열용으로 사용된 이후에는 실내공기질 규제 대상 제품은 아니지만 바닥재, 벽지 등 실내마감재 기준 이하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현재도 우수한 품질의 고성능 단열재를 시장에 제공하기 위해 화재안전성능, 단열성능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고 있으며 포름알데히드 방출량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단열재 제품에 대해 정부에서 공인한 실내공기질 기준이나 시험 방법은 없지만 기존 바닥재, 벽지 등과 똑같은 방법으로 수많은 테스트를 한 결과 안전하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LG하우시스는 "향후에도 당 사 제품에 제기되는 의혹에는 국가 표준의 공인된 방법, 공인된 절차를 따른다면 정부나 언론, 학계 등 모든 기관과 단체의 공개 테스트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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