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실적 '부진'…영업익 13.1% 감소

산업 / 최병춘 / 2013-10-25 13:13:31
3분기 누계 매출 35조·영업이익 2조 5천억원 그쳐

[토요경제=최병춘 기자] 기아자동차의 3분기까지 내수 판매량 상승에도 원화강세와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으로 영업이익과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년만에 다시 1조원 대 밑으로 하락했다. 4분기 경영환경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25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3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 35조8313억원 ▲영업이익 2조5269억원 ▲세전이익 3조6657억원 ▲당기순이익 2조868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내수 및 수출 판매단가 상승의 긍정적 요인에도, 원화 절상(-2.7%), 준중형 이하 차급 비중 확대(52.5% → 52.7%)에 따른 판매믹스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0.4% 감소한 35조 8313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급감했다. 기아차는 시장 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질적 성장 노력에도 불구하고 임금협상 기간 중 발생한 노조의 부분파업과 그로 인한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환율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19.0% 감소한 2조526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3분기(7~9월) 경영실적은 더욱 초라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대수가 소폭 증가하고 판매 평균 단가가 상승하였으나, 원화 절상(-1.8%)과 인건비 상승 등 이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 영업이익은 13.1% 감소했다. 3분기는 ▲매출액 11조6339억 ▲영업이익 6964억 ▲세전이익 1조2258억원 ▲당기순이익 9033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기아차는 부채비율을 작년 말 92.3%에서 올 9월 말 77.7%로 14.6% 포인트 낮추는 등 지난해 상반기 순현금 구조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았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까지 글로벌 경기침체를 비롯해 국내공장 생산차질, 원화강세 및 엔화약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해외시장에서 국내 판매 감소분을 만회하고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영업이익률 7.1%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4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원화 강세로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를 위해 4분기 쏘울, K3 디젤 등 신차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으로 업체간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는 기존의 K3, K2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현지 전략차종 출시 및 공격적인 딜러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며, 기타 시장에서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