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커민스와 MOU 체결…수소연료전지시스템 북미 상용차 시장 공급

산업 / 최봉석 / 2019-09-27 11:34:15

수소연료전지시스템·커민스 전동화 부품 적용 친환경 파워트레인 공동개발
현대차, 북미 버스·트럭 상용차 시장 진출...커민스, 친환경제품 경쟁력 강화


왼쪽부터 커민스 전략기획담당 태드 이왈드,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상무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왼쪽부터 커민스 전략기획담당 태드 이왈드,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상무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엔진, 발전기 분야의 글로벌 파워 리더인 미국 커민스와 손잡고 북미 상용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한다. 또한 현대차는 커민스와 함께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의 비상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커민스와의 협력으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외부 판매 확대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수소 리더십 강화가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소재 커민스 전동화 파워트레인센터에서 엔진, 발전기 분야의 글로벌 파워 리더인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커민스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 기술이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공동 개발해 북미 지역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제작업체와 데이터 센터 구축업체 등에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1919년에 설립돼 100주년을 맞은 커민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사를 두고 디젤·천연가스 엔진, 전동화 파워트레인, 발전기 설계 및 제조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글로벌 파워 리더이다.


2018년 기준으로 미국 버스용 엔진 시장 점유율 1위(95%), 미국 대형 트럭용 엔진 시장 점유율 1위(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2개의 R&D센터 및 16개의 조인트 벤처를 기반으로 시장 내 굳건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전동화, 연료전지 중심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저탄소 사회 구현 및 미래 시장 대응력 제고에 나선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글로벌 공급 사업 확대 및 수소 리더십 강화를 추진 중인 현대차의 강력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양사가 체결한 MOU에 따르면 현대차와 커민스는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전동화 파워트레인 공급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커민스에 제공하면 커민스가 자사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 기술 등을 추가 적용한 뒤 이를 북미 지역 시내버스 및 스쿨버스 제작사, 트럭 제조사 등 상용차 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연료전지 스택을 비롯해 수소와 공기 공급장치, 열관리 장치 등으로 구성된 BOP(Balance Of Plant: 보조기기) 등으로 이뤄진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관련 전체 사업 진행과 기술 개발 및 적용은 현대차가 담당하고 생산은 세계 최초, 최대 규모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 일관 종합 생산체제를 구축한 현대모비스가 맡는다.


커민스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배터리, 모터, 수소탱크, 인버터, 컨버터 등 전동화 부품 등을 추가로 장착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공동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북미 지역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친환경 전동화 파워트레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양사의 브랜드를 함께 표기하는 방식의 공동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상무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국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커민스와 추가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민스 전략기획담당 태드 이왈드 부사장은 “양사가 각자의 장점을 활용하고 고객에게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최근 1년간 하이드로제닉스 인수를 포함해 연료전지 사업 역량을 가속화하기 위한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온 커민스에게 이번 파트너십은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8년 말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통해 타 완성차, 선박, 철도, 지게차 등 운송 분야, 전력 생산 및 저장 등 발전분야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신 사업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4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5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