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태풍 ‘타파’피해 극복 돕기...동대문 시장 화재 긴급대출

산업 / 문혜원 / 2019-09-24 16:37:05
은행, 피해기업 대상 대출 우대금리 제공..카드사 카드결제 유예기간
지난 22일 새벽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 있는 의류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16시간 만에 진화됐다.[사진 = 연합뉴스 제공]
지난 22일 새벽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 있는 의류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16시간 만에 진화됐다.[사진 = 연합뉴스 제공]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이 태풍 ‘타파’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선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생한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앞서 23일 태풍 타파와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실질적인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 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지원금액은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체 지원 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피해를 본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긴급 피해자 고객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태풍 피해 사실이 확인된 중소기업 고객 대상으로 업체당 3억원, 개인 고객은 3000만원 이내로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이 하는 금융지원 규모는 총 2000억원이다. 또 신한은행은 해당 고객의 기존 대출에 대해 분할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경우 상환 일정을 유예하고 신규 및 연기 여신에 대해 최고 1%포인트까지 금리도 감면한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31일까지 피해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3000억원 한도 규모의 금융지원을 한다.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3억원 범위의 운전자금 대출 또는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대출은 1년 범위로 만기를 연장할 수 있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받을 수 있다. 또 피해지역 주민에게는 개인당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송금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한다.


카드업계에서도 태풍 피해 극복 지원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청구되는 카드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한다. 피해 발생 후 결제대금이 연체되는 고객은 신청자에 한해 접수일로부터 3개월까지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관련 연체기록을 삭제한다.


하나카드는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긴급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신청은 11월 29일까지 가능하다. 신청달부터 최대 6개월까지 신용카드 이용금액(일시불, 할부, 카드론, 현금서비스)을 청구 유예할 수 있다.


연체 중인 경우 최대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상환 할 수 있다. 또 청구 유예기간 동안 할부이자 및 카드대출이자는 청구되지 않는다. 11월 29일까지 신규로 신청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및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자는 30% 인하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고객은 해당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하나카드 고객센터에 문의 및 신청이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태풍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3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롯데카드는 또 태풍 피해 발생일 이후부터 10월 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4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5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