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는 어쩌나…재난지원금 소진에 고민 깊어지는 외식업계

산업 / 김동현 / 2020-07-21 11:43:54
‘만나서 결제’ 비율, ‘반짝’ 후 제자리
3분기 전망 낙관 속 ‘신중’
이달 들어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결제 방법 가운데 ‘만나서 결제’ 비율은 전월인 6월 대비 3.9% 감소했다. ‘만나서 결제’의 전월 대비 추이를 보면 지난 5월은 8.7% 증가했지만, 6월은 4.7%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들어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결제 방법 가운데 ‘만나서 결제’ 비율은 전월인 6월 대비 3.9% 감소했다. ‘만나서 결제’의 전월 대비 추이를 보면 지난 5월은 8.7% 증가했지만, 6월은 4.7%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사실상 거의 소진되면서 지난 5월 이후 ‘반짝’ 회복세를 보이던 외식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결제 방법 가운데 ‘만나서 결제’ 비율은 전월인 6월 대비 3.9% 감소했다. ‘만나서 결제’의 전월 대비 추이를 보면 지난 5월은 8.7% 증가했지만, 6월은 4.7% 줄었다.


‘만나서 결제’ 방식은 휴대폰 결제, 네이버 페이, 카카오 페이, 신용·체크 카드 등 여러 결제 수단 가운데 하나다. 이 방식이 주목받는 것은 지난 5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배달의민족 같은 배달 앱 사용 시 사전 결제 방식이 아닌 ‘만나서 결제’로만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재난지원금은 외식업계에서 ‘가뭄의 단비’ 같은 효과를 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맹점 수 1위인 이디야커피는 지난 2월 하순 기준,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약 26%나 감소했다. 그러나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 5월 매출은 4월 대비 약 18%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코로나19가 터진 올 1분기 59.76으로 급락했다가 2분기 들어 64.11로 다소 회복됐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의 체감경기와 앞으로 3개월간(미래)의 경기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전년 같은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뜻하는 100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aT는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경기가 소폭 상승한 원인은 재난지원금에 따른 소비 촉진과 배달 외식 증대 등을 들 수 있다”면서도 “회복세가 이어질지, 단기적인 기저효과에 머물지 등은 다음 분기까지 관측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식업계 3분기 시장 전망을 두고 희망 섞인 기대가 제기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은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0%까지 회복했고, 6월은 5월보다는 못해도 코로나19가 한창이던 3∼4월보다는 매출이 높았다”며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분위기를 봤을 때 7월은 지난달보다는 분위기가 좋아 기대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반면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aT에 제공한 관련 기고에서 “여름 휴가철을 낀 3분기 여행과 관련된 지역과 업종에서는 매출 상승이 기대되지만, 이외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어려움이 지속할 것”이라며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인위적인 매출 증가가 어렵다면 비용 개선을 통해서라도 어려운 시기를 견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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