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안은 혈장치료?…GC녹십자 “임상 조만간 개시”

산업 / 김동현 / 2020-04-02 14:01:53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GC녹십자가 코로나19 치료제를 올 하반기까지 상용화한다.


GC녹십자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조만간 개시하겠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이 혈장 치료제를 올해 하반기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에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 들어있는 항체를 분리,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 만든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이다. 일반 면역 항체로 구성된 혈액제제 면역글로불린(Immune globulin)과 달리 코로나19에 특화된 항체가 더 많이 들어 있다. 이 같은 고면역글로불린으로는 GC녹십자가 상용화한 B형간염면역글로불린 ‘헤파빅’, 항파상풍면역글로불린 ‘하이퍼테트’ 등이 있다.


GC녹십자는 “혈장 치료제는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온 면역글로불린 제제이기에 다른 신약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고 자신했다. 이미 상용화된 면역글로불린 제제와 작용 기전 및 생산 방법이 같아서 신약 개발과 달리 개발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을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며 “치료제가 시급한 중증환자와 의료진과 같은 고위험군 예방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코로나19 중증환자 3명에게 혈장치료를 실시해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장 치료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항체가 형성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수혈해 저항력을 갖게 한다. 이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증호흡기증후군) 때 9명을 대상으로 치료가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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