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삼일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떨어진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30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 20일 자사주 매입을 알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3일부터 자사주 취득에 나서 오는 6월 22일까지 약 97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취득키로 했다.
같은 날 삼일제약도 자사주 매입 소식을 알렸다. 삼일제약은 NH투자증권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3월 19일까지다.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9일에는 동성제약이 자사주 매입 결정을 발표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총 23만여 주로, 이는 약 20억원 규모다. 유가증권 시장을 통한 장내 매수를 통해 향후 3개월에 걸쳐 취득할 예정이다.
유유제약·알리코제약도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각각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먼저 유유제약은 지난 13일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3개월 간 코스피 시장 장내매수로 진행된다. 취득 예정 수량은 보통주 10만4712주, 취득금액은 10억원이다. 유유제약은 현재 약 48만주의 보통주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이 완료되면 총 발행 보통주 9.16%를 자사주로 보유하게 된다.
알리코제약 역시 같은 날 자사주 10만2040주를 장내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취득예정금액은 9억9999만원이며,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6월 13일까지다.
‘책임경영’ 의지 표명
그런가 하면 각 기업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내외적인 여건이 악화일로를 걷자 각 경영진들이 주가방어를 위한 주식 매입 등으로 ‘책임경영’에 나선 것이다.
대웅과 대웅제약은 지난 5일 양사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총 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웅은 지난 3일에도 주가 안정·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윤재춘 사장은 대웅 주식 1만8825주(2억원)를 매수했으며, 전승호 사장은 대웅제약 주식 1000주(1억원)를 취득했다. 이창재 부사장은 대웅 주식 9413주(1억원)를 매수해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또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지난 20일 회사 주식 1만9650주를 주당 1만149원에 장내 매수, 입사한 지 7년 만에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 외에도 메디톡스(정현호 대표), 국제약품(안재만 대표) 등의 경우 최고경영자가 직접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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