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글로벌 시장 ‘전방위’ 공략 박차

산업 / 김자혜 / 2019-09-16 16:39:07

피라맥스, 공공 조달시장ㆍ아프리카 시장 진출
메디커튼, 아시아·동유럽·중동·남미에 잇달아 수출


▲(사진에서 위) 신풍제약의 메디커튼과 피라맥스. [사진=신풍제약]
▲(사진에서 위) 신풍제약의 메디커튼과 피라맥스. [사진=신풍제약]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신풍제약이 자체개발한 의약품을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수출하며 전방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와 신풍제약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신약 ‘피라맥스’(말라리아 치료제)와 ‘메디커튼’(유착 방지제) 등이 해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한 피라맥스와 메디커튼을 각각 콜롬비아와 국제개발처(USAID)에 공급키로 계약했다.


메디커튼은 타이완·중국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동유럽·중동·남미에 이를 잇달아 수출했다. 미국·일본·호주·캐나다·중국·유럽 등에서는 특허를 출원해 글로벌 제품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졌다.


?지난 2013년 타이완 CHI FU와 25억원 상당 수출 계약으로 시작해 지난해 중국 그린파인(Greenpine pharmaceutical)과 1077만달러(약 129억원), 세르비아의 EMI 팜 D.O.O사와 185만 달러(약 22억원), 올해 우즈베키스탄 네오팜(Neofarm)과 567만 달러(약 68억원), 최근 콜롬비아 파마랩사(Pharmalab S.A)와 136만 달러(약 16억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커튼은 수술 후 유착방지를 위한 주사제로 히알루론산과 하이드록시에틸스타치(HES)를 재료로 사용한다. 이러한 성분은 혈전과 염증형성을 억제하는데, 신풍제약은 이와 관련 유럽연합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ISO 13485도 획득했다.


이뿐 아니라 항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는 미국대외 원조기구 국제개발처 USAID의 조달품목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신풍제약은 USAID와 올해 4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장기공급합의를 체결했다.


USAID의 경우 조달 품목 선정 기준이 엄격해 조달 계약 체결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향후 USAID가 지정한 국가를 대상으로 필수의약품을 추가 공급할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 7월에는 US산하기관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에도 조달을 위한 장기공급협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 계약을 통해 190개 국가에서 오는 2021년 3월 31일까지 피라맥스를 공급하게 된다.


피라맥스는 열대열 말라리아와 삼일열 말라리아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약이다. 세계 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 등으로 지정받았다. 또 아프리카 3개국에서 말라리아 1차 치료제로 등재되는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수요가 눈에 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산 16호 신약 '피라맥스'(말라리아치료제)는 글로벌 유일의 열대열 및 삼일열 말라리아 동시 치료가 가능한 아르테미시닌 복합제”라며 “WHO 필수의약품 등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공공조달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피라맥스는 말라리아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의 보건당국의 관심이 뜨겁다. 7월 아프리카 9개국 보건당국자들이 신풍제약에 방문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당시 방문한 관계자들의 소속 국가는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기니, 남수단, 우간다, 부르키나파소, 콩고민주공화국, 말리, 니제르, 카메룬 등 보건부 소속 말라리아 질병관리본부장, 조달청장, 보건부 차관 등이다.


신풍제약 측은 "글로벌 신약으로 전세계 유일하게 열대열 말라리아 및 삼일열 말라리아를 동시 치료할 수 있는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 복합제제"라며 "자체 개발 제품의 해외 마케팅에 주력,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풍제약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신약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신풍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SP-8203를 비롯해 영국 보건당국(MHRA)으로부터 임상1상 승인을 받은 혈소판응집억제제 ‘SP-8008’, 새로운 기전의 동맥경화치료제 ‘SP-8356’, 심부전 치료제 ‘SP-0226’, 골 질환 치료제 ‘SP-35454’, 패혈증 치료제 ‘SPTA-1’ 등이 있다.


이 중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팜나비 사업’의 제품화 내비게이터 지정 품목으로 선정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인 뇌졸중 치료제 ‘SP-8203’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풍제약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인 SP-8203이 표준 치료제 ‘액티라제(tPA)’와 병용투여해 부작용을 감소하고 뇌 손상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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