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 정기세일 ‘연기’

산업 / 김시우 / 2020-03-23 17:43:09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기 세일 일정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은 으레 3월말 시작하던 정기세일 기간을 늦춰 오는 4월 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봄 세일기간을 전년보다 일주일 늦춘 4월 3일부터 19일로 정했다. 작년까지 봄 세일을 열흘로 비교적 짧게 운영해왔지만 올해는 세일 기간을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원래 이달 28일부터 봄 정기 세일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시작일을 신세계 백화점과 같은 4월3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앞서 체험형 레저 팝업스토어 행사 일정과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ON’ 공식 론칭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일반적으로 3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정기 세일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일주일 늦춘 4월3일에 시작한다. 앞서 현대백화점 또한 클리어런스 세일과 베이비페어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하지만 백화점들은 일정을 연기하는 대신 세일 기간을 늘리고 혜택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정기세일 기간에 맞춰 내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전점에서 골프 페어를 열기로 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야외활동도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8개점 골프 전문관은 물론 각 점포 의류 브랜드가 동참한다. 마크앤로나, J린드버그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전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4월 3일부터 5일까지 카드사 제휴 5%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패션 잡화를 중심으로 세일 물량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상품본부가 참가업체 공개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아직 미확정 상태”라며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00여개 브랜드가 봄 정기세일에 참여했던 현대백화점도 올해는 참여 업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여성·남성패션 등 패션품목을 중심으로 봄 신상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행사에 초점이 맞춰졌다. 갤러리아는 이번 세일 테마를 친환경에 맞추고 행사 첫 주말 갤러리아카드로 20만원이상 구매 시 시그니처 장바구니를 선물로 증정하기로 했다.


한편 백화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기간 철저한 소독은 물론, 열화상 카메라,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 조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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