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이광종 감독에서 신태용 감독으로 바뀌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이광종 감독이 개인적인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국가대표팀 신태용 코치가 신임 감독으로 자리를 이동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었다.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킹스컵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올림픽대표팀(U-22)을 이끌던 이 감독은 고열 증세로 대회를 앞두고 중도 귀국했고 정밀 검사결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에 병마와 싸워야 하는 입장에서 감독직 수행이 어려워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다.
지난 2000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어린 선수들의 육성부터 지도자 수업을 시작한 이 감독은 2009년 U-17 월드컵에서 22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끌어냈고, 2011년과 2013년에는 U-20 월드컵에서 각각 16강과 8강의 성적을 일구어냈다.
홍명보 전 감독이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이후 국가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기자 U-23 대표팀을 맡았고 지난 해 제 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지도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1998년 유공에 입단하여 프로생활을 시작한 후 1997년 은퇴하였고, 지도자로서 클럽팀을 지도한 적은 없었지만 국내에서는 드물게 대표팀 전임지도자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이광종 감독의 건강상 비보로 인해 국내 축구계가 입은 손실과 타격도 막대하다는 안타까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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