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4 2Q 영업실적, 어닝쇼크

산업 / 박진호 / 2014-07-08 09:21:46
1Q대비 15.19% ↓, 전년동기 대비 24.45% ↓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급락하며 국내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7조 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잠정실적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삼성전자의 실적은 8조 4900억 원을 올렸던 올해 1분기보다 15.19% 감소한 실적이며 9조 5300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에 비햇는 24.45%가 감소한 결과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조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도 52조원으로 1분기의 53조 6800억 원보다 3.13% 줄어들었으며 57조 4600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 9.50% 축소됐다. 매출액 역시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2년만에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발표를 앞두고 예상치를 꾸준하게 하향조정해온 바 있다. 5월 말 9조원 가까이로 예상됐던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 4일, 금융전문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8조 1239억 원으로 전망하며 상당히 기대치를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전망 하향조정치보다도 무려 1조원 가까이 밑도는 영업이익이 발표되며 어닝쇼크라는 지적이 업계 전반에서 일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스마트폰 실적이 부진한데에 환율까지 우호적이지 못했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2분기 중 지속된 원화강세 속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감소와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이번 부진의 원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무선 제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 약세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발표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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