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초복 마케팅 '후끈'...올해 트렌드는 ‘수산물·가정간편’ 보양식

산업 / 김자혜 / 2019-07-10 16:35:48
수급 구조 갖춘 업체에선 민어·장어·전복 등 할인 판매
1인 가구, 직장인 쇼핑터 이커머스·홈쇼핑에선 '간편보양식' 인기
[사진=각 사 취합]
[사진=각 사 취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유통업계가 이달 12일 초복을 맞아 보양식 행사를 앞다퉈 열고 있다. 올해 보양식 트렌드는 민어, 전복, 장어 등 바다에서 올라온 재료와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다. 과거 삼계탕 일변도에서 벗어나거나, 삼계탕이라도 준비과정이 쉬운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트는 수산물 보양식을 할인품목으로 정했다. 이마트는 민어, 전복, 장어 등을 롯데마트는 민물장어, 전복을 내세웠다. 장어와 전복 등은 스테미너 상징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단백질과 비타민A 등의 함량이 높아 보양식으로 손꼽혀왔다.


◆ 양식량 늘고 수급구조 갖춘 ‘수산물 보양식’ 밀물


이마트의 경우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여름 미식회’를 테마로 민어, 전복, 장어 등 다양한 프리미엄 보양식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주요 품목은 ▲국산 민어회(280g, 180g 내외/팩) ▲국산 전복 ▲국내산 ▲양념바다장어 등이다.


롯데마트 역시 이달 11일부터 전 점에서 ▲손질 민물장어 ▲한 판 전복(크기 中, 10마리) ▲민물 장어 덮밥(1팩)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GS샵은 인터넷과 모바일몰을 통해 민물장어, 바다장어 등을 판매한다. 특히 프리미엄 완도전복 특대 5마리는 GS샵이 투자한 벤처회사 ‘얌테이블’과 손잡고 단독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전통강자 삼계탕, 곰탕 외에 수산물 보양식을 선보이는 것은 특정 품목의 물량 수급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경우 대량 민어 양식장을 갖춘 남해도수산과 함께 지난 6월부터 민어 보양식을 선보였다. 특히 초창기 대비 생산량은 현재 10배가량 증가했다는 후문이다.


롯데마트도 장어와 전복으로 유명한 전국 각지의 산지의 품질이 좋은 상품들을 사전에 직접 매입했다. 이에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GS샵의 경우 최근 직접 투자한 얌테이블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힘든 수산식품을 전문 프로세싱 센터에서 가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업체다.


◆ 간편족 겨냥한 가정간편식(HMR) 보양식도 인기


여름철 보양식으로 가정에서 삼계탕 등을 직접 조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HMR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온라인 장보기가 보편화되고, HMR(가정간편식) 제품 수준도 나날이 발전하면서 ‘여름 보양식’을 준비하는 문화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SSG닷컴이 초복을 앞두고 6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한 달 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계탕 갈비탕 장어요리 전복죽 등 보양식 HMR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70% 이상 늘어났다.


특히 복날 대표 음식인 ‘삼계탕’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해당 기간 동안 매출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생닭, 사골, 전복 등 ‘원물’ 식재료 매출 증가는 20%대에 머물렀다.


홈쇼핑채널 SK스토아는 더위를 다스리고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보양 간편식을 다양화했다. 최근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며 품목이 다양해지고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한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어서다. 이에 간편하게 즐기는 식품 방송을 확대했다.


주요상품은 ▲영양 가득 삼계탕▲유귀열 소한마리탕▲남원식사골 추어탕 ▲전철우 도가니탕 등이다. 또 ‘바다농장 완도 특대 활전복’도 순차적 판매할 예정이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HMR 시장의 성장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얼마 전 시작한 새벽배송에서도 여름철 보양식 HMR 상품이 순위권에 대거 포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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