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박스손잡이 설치해달라" 촉구

산업 / 김자혜 / 2019-09-15 17:50:14
명절 입고상품 평소대비 300~400%달해...근골격계 질환자도 '상당'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추석선물로 마트노동자에게 박스에 손잡이를'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마트노조가 근골격계 질환 개선을 위한 박스 손잡이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15일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에 따르면 대형할인점 내 명절 입고상품은 평소 대비 300~400%에 달한다.


지난 6월 마트근로자 5177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상적인 마트근로자들은 평균 10kg, 최대 25kg 중량을 하루 평균 345회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골격계 질환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근로자는 69.3%에 달했다.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 665조에 따르면 5kg 이상의 중량물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하는 경우 손잡이를 붙이거나 갈고리, 진공 빨판 등 보조도구를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없어, 마트노조는 지난 10일 서울 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트노조는 '마트근로자 근골격계 질환 실태 및 중량물 작업 정형에 대한 점검'과 '박스손잡이 설치' 등을 고용노동부에 요구했다.


특히 기자회견 이후 마트노조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가진 면담에서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한편 마트노조는 앞으로 지역 노동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장 특별점검 및 가이드마련 촉구, 체인스토어협회 등 각 사업주의 입장을 묻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마트노조 정준모 교선국장은 “그동안 사업주들이 마트노동자들의 근골격계 작업환경개선을 위해 대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묻고 싶다"며 "박스에 구멍뚫기는 여러 상황과 비용을 고려한 가장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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