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마케팅으로 이겨낸다...삼성-LG TV, 주도권 선점 '속도 높여'

산업 / 최봉석 / 2020-03-12 10:49:28
사전판매 비롯해 해외 사진전 등 차별화된 가치 홍보 주력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TV시장 석권을 노린다.


글로벌 TV 판매량이 정체된 가운데 양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성이 높은 8K TV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격돌을 예고했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 가능성을 대비, 마케팅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께 2020년 QLED(퀀텀닷 발광다이오드) 8K TV를 공식 출시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오는 16일까지 사전판매 행사를 실시 중이다.


이 행사는 삼성 TV가 14년 연속 전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2020년형 QLED 8K 2개 모델(85·75형)에 대해 300대 한정으로 진행된다.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혜택이 주어진다.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The Serif)' 55형 모델을 무상으로 증정하며 5년 무상 보증, 10년 번인 보증, 프리미엄 설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Q 케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삼성전자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등 유통 별로 50만원에서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며 사운드바 등 다양한 음향 기기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운드 쿠폰 팩’도 증정한다.


2020년형 QLED 8K는 한층 진화한 AI 기술로 화질에서 사운드, 스마트 기능까지 제품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차원이 다른 8K 경험을 제공하는 TV이다. 또한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의 99%를 활용하는 ‘인피니티 스크린’을 적용해 TV 스크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새로운 AI 퀀텀 프로세서는 딥러닝 방식을 적용했으며 어떤 영상을 입력해도 최적의 업스케일링 알고리즘을 통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준다. 삼성 독자의 AI 기반 사운드 기술은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최적화하는 ‘무빙 사운드 플러스(Object Tracking Sound+)’ △외부 소음 발생 시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를 강조해 들려주는 ‘액티브 보이스(Active Voice Amplifier)’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로 풍성한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현해 주는 ‘Q-심포니’ 등을 통해 혁신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


삼성전자 한국 총괄 김보경 상무는 "2020년형 QLED 8K는 사전판매 알림 신청만 3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사전구매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역대 최대 혜택과 함께 완전히 새로워진 TV로 전에 없던 시청 경험을 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 "완전히 새로워졌다" LG "또 한번의 혁신"


LG전자도 2020년형 LG 올레드 AI ThinQ를 본격 출시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


지난 11일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한 LG 올레드 AI ThinQ(모델명: 77/65/55CX)는 올해 초 CES 2020에서 TV 부문 ‘최고상(The 2020 Best of CES Awards)’을 받은 제품이다. LG전자는 이날 65, 55형 신제품을 국내에 먼저 출시한 후 4월 77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달 말부터는 미국서도 출시한다.


'갤러리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모델명: 77/65/55GX)은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제품이다. 디자인과 기능 차별화를 넘어서 고객이 TV를 설치하는 공간까지 고려한 또 한 번의 폼팩터(Form Factor) 혁신이다.


이 제품은 외부 장치가 필요 없이 화면, 구동부, 스피커, 벽걸이 부품 등을 모두 내장했다. 기존 벽걸이형과 달리 TV 전체를 벽에 밀착시켜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3월 말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된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신제품을 구매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모델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당 캐시백을 제공한다. 2019년형 제품을 포함한 LG 올레드 TV 전 모델 구매 시에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WATCHA PLAY)' 6개월 무료 이용권도 증정한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은 "TV의 본질과 편의성을 모두 높인 올레드 TV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국내 마케팅와 함께 양사는 국외에선 영상과 사진 등을 이용한 자사 제품의 품질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포토아크'(Photo Ark)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15일까지다. LG전자는 8K 해상도로 촬영한 영국 프로축구팀 '토트넘 홋스퍼 에프시(FC)'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영국 백화점 등에 전시한 엘지 8K TV로 시연 중이다.


양사 제품에 대한 해외 시장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북미 영상·음향 전문가 그룹인 AVS포럼은 삼성전자의 QLED 8K TV에 대해 "디자인과 사운드 모두 환상적"이라며 "거실·게임·홈시어터 등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전문 매체 HD구루도 "삼성전자의 QLED 8K는 최고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색 재현율과 HDR(High Dynamic Range) 성능 등을 호평했다.


LG전자 제품의 갤러리 디자인을 극찬한 매체도 있다. 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Tom’s Guide)'는 미니멀 디자인이 벽걸이 TV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고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는 대다수 예술품보다 얇은 두께로 설치돼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TV시장에서 30.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은 532만 3천대다. LG전자는 16.3%로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OLED TV 누적 판매량은 500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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