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주역 15개 건설사 공공공사 수주 ‘빨간불’

산업 / 김세헌 / 2013-10-21 11:39:38
조달청, 담합비리 판정 ‘입찰제한’…건설업 타격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4대강 사업 공사를 담당한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 3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지난 5월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취재를 제지하고 있다.

[토요경제=김세헌 기자]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형 건설사들이 관급공사 입찰 제한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지난 이명박 정권이 추진한 4대강 공사에서 담합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15개 대형건설사가 당분간 관급공사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은 이들 대형 건설사들의 매출 손실액은 12조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전반적인 건설경기가 앞으로도 당분간 얼어붙을 전망이다.

조달청은 15일 4대강 사업 담합비리 판정을 받은 15개 건설사에 입찰제한 조치 등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오는 23일부터 15개월 동안 관급공사 입찰 참가자격에 제한을 받게 됐다. 단순 가담한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 경남기업, 삼환기업 등에게는 4개월간의 관급공사 입찰금지가 내려졌다.

건설사들이 조달청으로부터 부정당(不正當)업자 지정 제재를 받으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 제76조’에 따라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간 공공 공사 입찰제한이나 영업정지 등 징계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담합 판정을 받은 대형 건설사들은 이번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 건설사는 조만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제재 취소 소송까지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이 정권 목표를 이루기 위해 4대강 사업에 대형 건설사를 끌어들인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소송 등 갖가지 수단을 동원해 이번 판정에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