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외 푸드제품 등 매출 매년 ↑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스타벅스가 국내 1400여개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빵 굽는 매장’을 이달 선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경기도 양평에 ‘베이크 인(Bake-In)’ 형태의 매장인 ‘더양평 DTR점’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남한강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전경을 자랑하고, 스타벅스 차(茶) 브랜드인 ‘티바나’를 즐길 수 있는 전용 바를 갖췄다. 또 일대를 둘러보는 관광객이 손쉽게 제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 시설도 설치했다.
스타벅스는 종래 베이글·조각 케이크 등을 외부 업체에서 공급받아왔다. 이 매장에서는 신세계푸드에서 공급한 생지(반죽) 형태의 빵을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구워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실험은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는 커피 시장에서 빵으로 대표되는 푸드 제품으로 새로운 매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매출의 70%가량은 여전히 커피 등 음료에서 나오고, 푸드 제품의 비율은 약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0%는 머그잔이나 텀블러 같은 MD상품이 차지한다. 스타벅스는 매장을 찾는 고객이 커피와 함께 빵이나 케이크도 맛볼 수 있도록 신제품을 비교적 짧은 1∼2개월 주기로 출시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에서 빵류 제품의 매출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올해 커피전문점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2조원’ 고지에 올라설지 관심을 두고 있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조8696억원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2·3분기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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