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외환 비상근무 기간 휴양 논란

산업 / 홍성민 / 2013-10-18 09:38:05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기간 동안 직원들은 비상근무 하도록 하고 정작 자신은 강원도로 휴양을 떠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낙연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총재는 FOMC 회의가 열리던 지난달 18~20일 강원도 홍천의 D리조트에 머물렀다.


D리조트는 회원가가 1억6000여만 원에 달하는 최고급 시설이다.


이 시기는 추석 연휴 기간이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 축소 여부를 결정짓는 때여서, 정부가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시점이었다.


한은도 ‘통화금융대책반’까지 꾸리고, 박원식 부총재과 김준일 통화정책·국제 담당 부총재보, 신운 조사국장 등이 돌아가며 정상 출근해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살폈다.


앞서 김 총재는 지난달 4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특별한 것이 없는 한 이번 FOMC에서 사전 기조(양적완화 축소)대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양적완화 축소 단행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외환정책의 사령관 격인 한은 총재가 FOMC 회의 기간에 휴양을 즐긴 것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 의원은 “대외 환경에 중요한 변화를 앞둔 시점에 직원들은 비상대기 시켜놓고 리조트로 휴양을 간 것은 기관장의 리더십과 중앙은행 총재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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