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홍성민 기자] 동양시멘트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부행장 등 임직원들이 3년간 동양시멘트 사외이사를 겸직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한국일보는, 김윤태 산업은행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기업금융4부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3월부터 1년 동안 동양시멘트 사외이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사외이사 자리는 후임인 권영민 기업금융4부장이 이어받아 올 3월까지 사외이사로 재직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 부행장은 동양시멘트가 코스닥 상장사인 골든오일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주식시장에 입성한 2010년 3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골든오일 최대주주는 산은캐피탈의 계열사인 리더스사모투자전문회사(PEF)다. 우회상장에 성공한 뒤 동양시멘트가 합병 파트너였던 산은 측에 사외이사 자리 하나를 내 준 것이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측은 “재직 중인 임직원이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지만 극히 이례적인 사례”라고 밝혔으며, 김 부행장은 “보수 등은 전혀 받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동양시멘트에 2,200억원의 자금을 빌려 준 주채권은행이라는 점과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행장 역시 2011년 6월부터 현재까지 동양시멘트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2001년 6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약 9년간 동양증권의 사외이사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겸직에 대한 부적절한 시선과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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