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HUG사장, 취임 1년 만에 “사퇴 위기”...‘채용비리·황제승용차’ 논란 일파만파

산업 / 문혜원 / 2019-06-24 17:38:02
HUG 노조, 내달 3일 사퇴 촉구운동 예정...“철저한 진상규명 필요”
이재광 HUG사장이 채용비리, 황제의전 의혹논란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조측에서 사퇴압박촉구운동을 벌일 예정이다.[사진 = 주택도시보증공사]
이재광 HUG사장이 채용비리, 황제의전 의혹 논란으로 업계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사진 = 주택도시보증공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황제의전·채용비리 논란 등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조 측에서 내달 3일 본격적으로 사퇴 촉구 추진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사퇴 위기’에 몰렸다.


2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이하 HUG 노조)에 따르면 오는 7월 3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사퇴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대대적인 이 사장 퇴진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재광 주택보증공사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감사원의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금융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이재광 사장은 지인 채용비리, 혈세 낭비 황제의전, 인격파괴 경영 갑질 등을 주장했다.


노조에서는 이재광 사장이 자신의 현 직위를 이용해 자신과 친분이 있는 직원(56세)을 주택도시보증공사 팀장으로 앉혀놨다고 주장했다. 이는 개방형 팀장 명분으로 채용된 것으로 일반적인 조직운영의 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채용비리라는 것이다.


또 채용비리에 이어 사장용 차량에 1100만원대 의전시트를 설치한 내용 이른바 ‘황제승용차’논란이 불거졌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하자마자 부산 관사에 가전·가구 교체 비용으로만 3000만원 이상 사용했다.


해당 시트는 마치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연상케하는 것으로 최고급 가죽을 사용은 물론 마사지 기능, 열선 기능, 테이블 등 각종 편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받은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차량 인테리어 비용내역 없음’이라는 허위 자료를 제출해 위증 여부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HUG측은 노조의 일방적 주장이고, 충분히 해명했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HUG측 관계자는 “채용비리문제는 법적 소지가 없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차량교체건은 HUG본사가 부산에 있는 만큼 서울과 부산 장거리 운행상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노조측에서는 “의혹 제기에 대해 명확한 해명도 없고, 사측 관리자들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발송했다”면서 “그간 노사합의 내용도 전혀 안되고 있는 상태에서 직원들은 실망은 계속 지속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7월 3일 저녁퇴근시간 무렵 직원들 모이는 데로 촉구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금융권 안팎으로 공기업 금융기관 수장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명확한 해명 없이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취임한 지 1년 만에 사퇴 압박과 요구가 있는 것은 공기업 업계상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 사장은 그간 직원들의 경비와 복지는 줄이면서 정작 자신은 관용차 개조, 관사 인테리어 공사, 집무실 방음공사 등에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부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면서 “정부는 명명백백한 진실을 위해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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