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갤런당 35마일의 획기적인 연비 절감 차량을 2015년까지 출시할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3일(현지시간) B섹션 2면에 한국발 톱기사로 “현대와 기아차가 미국이 제시한 갤런당 35마일의 연비향상기준 시한을 예정보다 5년이나 앞선 2015년까지 맞추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하는 일본과 미국의 라이벌 업체들을 따돌리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연비 향상을 위해 가벼운 부품을 사용하고 신형 엔진과 파워트레인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하는 소형차량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이현순 연구개발부문 사장은 “전통적인 휘발유 엔진으로도 갤런당 35마일에 맞출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런 기술이 있다. 문제는 차량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지만 치솟는 유가에 비하면 테크놀로지 개발로 인한 이익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고객들은 차량 가격이 100~200달러 더 나가도 연료 절감을 10%만 더 할 수 있다면 그 차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는 이같은 연비절감 차량 개발과 함께 부분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도 신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한국에서 현대와 기아차는 소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년에 출시하고 중형 하이브리드 차량은 2010년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저널은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연료 소모가 많은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티럴티 차량 시장은 다소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픽업트럭 시장의 필요가 제기되면 소형차량에 파워트레인의 신기술을 접목하게 될 것”이라는 현대측의 입장을 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소형트럭과 일반차량의 연비를 2020년까지 갤런당 35마일로 높이는 법안에 사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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