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수도권 내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면적과 착공면적에 대한 국토해양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세대주택 공급은 2005년에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아파트 공급은 분양가상한제 회피성 건축허가 물량이 몰린 지난해에 반짝 증가했을 뿐, 전반적으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허가면적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수도권 내 다세대주택 건축허가면적은 총 179만9000㎡로 이미 지난해 137만8000㎡의 130%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세대 주택은 일반주거지역 종 세분화 이전의 용적률을 적용받기 위한 건축허가신청이 대거 몰린 2003년에 367만6000㎡로 정점을 이룬 후 2005년 65만5000㎡까지 급감했다가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달리 아파트는 2003년 2223만8000㎡ 이후, 2006년 1421만1000㎡로 2003년 대비 63.9% 수준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들어 분양가상한제가 민간까지 확대됨에 따라 분양가상한제 회피성 건축허가신청이 대거 이뤄져 전년도의 2배에 달하는 2724만2000㎡까지 급증했지만, 올해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전년도의 13.5% 수준인 367만2000㎡로 급감한 상황이다.
건축착공면적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의 수도권 내 다세대주택 건축착공면적은 143만4000㎡로 이미 지난해 규모인 130만8000㎡를 9.7% 초과했다. 2005년에 저점을 형성한 뒤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에 아파트는 지난해 1187만5000㎡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80만1000㎡로 전년도 대비 6.7% 수준으로 급감했다.
건축허가면적 대비 건축착공면적에 있어서도 다세대 주택은 큰 변동 없이 평균 80% 이상의 착공률을 기록했지만, 아파트의 경우 2006년까지 60% 이상의 고른 비율을 보이다 지난해 43.6%로 떨어진 뒤 올해 들어서는 21.8%로 급락했다.
최근 분양시장 침체와 더불어 MB정부 들어 분양가상한제나 재건축 규제 등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작용해 건설사들이 착공을 미루고 있는 것도 착공률을 떨어뜨리고 있는 원인이라는 게 닥터아파트 측의 분석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다세대주택의 경우 뉴타운사업에 따른 인기상승과 더불어 올해 7월30일부터 적용되는 신종 지분쪼개기 금지를 회피하려는 건축허가신청물량이 쏠려 건축허가물량이 대거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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