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운용실적 주춤...파생상품 투자 손실 영향

산업 / 문혜원 / 2019-09-05 18:05:52
금융감독원, ‘2019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발표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운용실적이 전년 분기에 비해 0,8% 하락해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생상품 투자 손실로 인해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1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하락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18억원이 줄은 것으로 약 12.7% 감소했다.


영업이익 중 수수료 수익은 581억원(9.6%) 증가했으나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포함)은 121억원으로 주식시장 등락에 따라 595억원 감소해 전체 순이익이 주춤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별로는 260개사 중 142개사가 흑자, 118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45.4%로 전분기(37.6%) 대비 7.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86개사 중 101개사(54.3%)가 적자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로 전분기(15.7%) 대비 2.4%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사모펀드와 공모펀드 운용자산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사모펀드 수탁고가 38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350조5000억원에서 석달 만에 30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23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230조3000억원) 대비 증가하기는 했으나 늘어난 금액이 4조3000억원으로 사모펀드 증가세에 한참 못 미친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2016년 처음으로 공모펀드 수탁고를 추월해 그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2018년 3분기와 4분기에 감소하다 다시 증가하고는 있지만 증가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6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093조8000억원으로 3월 말(1053조9000억원) 대비 39조9000억원(3.8%)이 늘었다.


금감원은 작년까지 승승장구 하던 실적이 올해 2분기 주춤한 이유로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인데다, 미중 무역분쟁·일본수출규제·홍콩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글로벌 여건 악화 우려로 리스크요인이 잠재돼 있다는 평가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울러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추이 및 유동성 현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특히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4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5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