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빅3, 2분기 실적 줄감소..."하반기 회복될 것"

산업1 / 김자혜 / 2018-08-14 16:52:42
전문가 “상반기 손해율 높아, 하반기 車보험요율 등 회복 요인 상당”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올해 2분기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는 손해율이 늘어난 영향이 적지 않다. 손보사들이 하반기 자동차 보험요율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전문가들은 하반기 손보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36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1% 상승했다. 삼성화재의 이익증가는 삼성전자의 지분 매각이익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한 경상이익은 약 24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9% 감소한 것이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505억 원, 19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각각 9.7%, 9.8% 하락했다.


이처럼 상위 손보사 3곳에서 모두 2분기 실적이 감소한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손꼽힌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포인트 올랐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각각 0.7%, 5.5% 늘었다. 앞서 1분기 손해율은 80%대까지 치솟았으나 2분기 들어 70%대로 안정을 되찾은 것이다.


2분기 감소세를 보였던 손해 보험 3개사의 실적은 하반기 자동차보험요율 인상 등의 이유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화재는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키움증권 김 연구원은 “(회계)제도 변경 하에서 삼성화재의 높은 자본여력은 사업전략 수입이 용이하고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업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삼성화재의 보수적인 수익성 유지 전략이 빛을 발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안타 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하반기는 안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한다”며 “위험손해율 개선 폭이 2위권 사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개선 트렌드에 동참할 것으로 보이며 신계약 경쟁 완화에 따른 사업비 절감이 기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의 하반기 실적은 사업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이 긍정적 효과를 줄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상반기 실적은 감익을 보였으나 하반기는 반대로 증익이 기대 된다”라며 “장기보험에서 갱신 사이클 도래에 따른 위험보험료 증가효과와 신계약 시책경쟁 완화에 따른 사업비 부담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보험업종 중 가장 호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당초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금리환경 악화로 국내발행으로 선회, 약 5000억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의 영향으로 RBC비율이 22%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DB손해보험은 2위권 손보사 가운데 하반기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김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대비 손해율이 안정화 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고 자동차 보험 손해율과 장기위험손해율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5%포인트, 6.5%포인트 하락했다”며 “2위권 손보사 중 높은 자본여력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사업비 효율화, 운용능력 차별화로 안정적 이익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정 연구원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예상 순이익은 DB손보가 연초 제시했던 가이던스의 95.7% 수준으로 최근 몇 년간 꾸준히 가이던스 이익을 초과 달성한 점을 보면 예상보다 이익이 더 좋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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