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오픈뱅킹 디지털 금융혁신 촉발할 것"

산업 / 김사선 / 2019-12-18 16:55:51
오픈뱅킹 18일부터 전면 시행…금융사 서비스 차별화 시작
오픈뱅킹 서비스가 18일부터 전면 시행된다.[사진=연합뉴스]
오픈뱅킹 서비스가 18일부터 전면 시행된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오픈뱅킹이 디지털 금융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오픈뱅킹 수준이 해외보다 더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식'에서 “오픈뱅킹을 도입한 주요국처럼 우리도 금융결제망과 데이터 개방을 통해 금융권과 핀테크업계의 ‘경쟁적 협력’과 디지털 금융혁신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와 영국은 은행권에 계좌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해외 오픈뱅킹이 은행의 계좌정보만 공개하는 데 비해 이체기능까지 제공하는 수준으로 진일보했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오픈뱅킹 시행으로 은행이 플랫폼 뱅킹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비쳤다. 그는 “은행과 은행, 은행과 핀테크 기업간 벽을 허물고 경쟁력 협력(Coopetition)을 유도할 것”이라며 “나아가 금융업의 분화와 재결합이 촉발되고 역동성 있는 시장생태계가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핀테크 기업이 개별 은행과 제휴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결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공정한 경쟁의 장이 열렸다”며 “오픈뱅킹 참가기관이 확대되면 편리성과 선택권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금융당국의 목표와 과제도 제시했다. 은 위원장은 “오픈뱅킹의 범위와 기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고 참여기관을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데이터산업, 전자금융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제도와 인프라도 함께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뱅킹 서비스가 18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지난 10월 30일 시범 시행한 이후 49일 만이다.


18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오픈뱅킹은 16개 은행, 31개 핀테크 기업 등 47개 기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오픈뱅킹은 쉽게 말해 하나의 앱 하나만으로 모든 은행의 자금이체·조회 기능을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은행이 보유한 결제 기능 및 고객 데이터를 제3자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자사 데이터만 갖고 있던 은행들은 물론 이같은 데이터가 아예 없었던 핀테크 기업도 오픈뱅킹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앞으로 오픈뱅킹이 안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유관기관은 오픈뱅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보안점검 등 후속 절차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 파이낸스를 위한 오픈뱅킹 고도화를 내년 상번기 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315만명이 오픈뱅킹에 가입하고 773만 계좌가 등록됐다.


은행 관계자는 “오픈뱅킹 전면 시행으로 은행 뿐만 아니라 핀테크 업체들도 은행 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들은 서비스 차별화와 고객을 끌여들이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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