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1.7%의 성장률을 기록, 7.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76억8600만 달러였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라인인 D램과 낸드플래시가 이미 지난 2008년 크게 하락해 제조업체들이 공급을 조정했는데, 이 같은 공급 부족에 삼성전자가 지난해 재빨리 대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내내 두 제품 영역 모두 가격이 대폭 올랐고, 삼성전자의 기술 및 재무 경쟁력 우위와 결합돼 매출이 크게 신장됐던 것이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0.4%의 성장률을 기록, 2.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60억3500만 달러였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업계에서 역성장하지 않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밖에 없었다.
인텔은 18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인텔은 매출 측면에서는 전년대비 4.5% 역성장했으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전년대비 1%포인트 증가한 14.6%를 기록했다. PC 시장과 모바일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체 순위로 보면, 인텔이 14.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삼성전자(7.7%), 도시바(4.2%), 텍사스인스트루먼트(4%),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3.7%), 퀄컴(2.8%), 하이닉스(2.6%) 등이 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총매출은 전년대비 268억 달러 감소한 2284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미들튼 가트너 수석리서치애널리스트는 "지난 2008년 4분기와 지난해 1분기에 유례없는 매출 감소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2, 3, 4 분기에는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올해 매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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