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업계 최고(最高) 성장

산업 / 토요경제 / 2010-03-30 10:42:22
지난해 반도체업계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반도체도 플러스 성장률(0.4%)를 기록, 국내 양사만이 역성장하지 않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1.7%의 성장률을 기록, 7.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76억8600만 달러였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라인인 D램과 낸드플래시가 이미 지난 2008년 크게 하락해 제조업체들이 공급을 조정했는데, 이 같은 공급 부족에 삼성전자가 지난해 재빨리 대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내내 두 제품 영역 모두 가격이 대폭 올랐고, 삼성전자의 기술 및 재무 경쟁력 우위와 결합돼 매출이 크게 신장됐던 것이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0.4%의 성장률을 기록, 2.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60억3500만 달러였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업계에서 역성장하지 않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밖에 없었다.

인텔은 18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인텔은 매출 측면에서는 전년대비 4.5% 역성장했으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전년대비 1%포인트 증가한 14.6%를 기록했다. PC 시장과 모바일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체 순위로 보면, 인텔이 14.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삼성전자(7.7%), 도시바(4.2%), 텍사스인스트루먼트(4%),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3.7%), 퀄컴(2.8%), 하이닉스(2.6%) 등이 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총매출은 전년대비 268억 달러 감소한 2284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미들튼 가트너 수석리서치애널리스트는 "지난 2008년 4분기와 지난해 1분기에 유례없는 매출 감소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2, 3, 4 분기에는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올해 매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