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해외부동산펀드 투자사 계약위반으로 손실 위기..."부당운용 조기 발견해 회수 절차 진행, 100% 회수 할 것"

산업 / 문혜원 / 2019-09-04 16:42:36
'JB 호주NDIS펀드' 3200억원 현지 투자계약위반..“법적 대응”할 것
[사진 = 각 사]
[사진 = 각 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KB증권과 JB자산운용이 해외부동산 차주 계약위반에 의한 손실 우려로 운용자금 긴급 회수에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판매하고 JB자산운용에서 운용한 약 3000억원 상당의 해외 부동산 펀드(JB 호주NDIS펀드)가 현지 사업자의 계약 위반으로 수백억원 상당의 손실 위기에 처했다. 시장에선 최대 1000억원 이상의 손실 가능성도 예상한다.

이와 관련 KB증권은 JB자산운용의 해외 부동산 펀드에 대한 회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 보도자료문을 발표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판매한 32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투자 사모펀드는 호주 장애인 임대 아파트에 투자를 했지만, 현지 투자회사가 계약을 위반하면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지난3월부터 6월까지 J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JB호주 NDIS펀드’를 판매했다. 기관투자자에게 2360억원, 법인 및 개인 투자자에게 904억원을 팔았다. 이 펀드는 호주 현지 사업자 LBA캐피탈이 호주 정부의 장애인주택임대사업과 관련해 진행하는 사업에 투자한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선 최근 증권사와 연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과도한 투자열기가 오히려 이 같은 사태를 낳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LBA캐피탈이 당초 매입하려던 아파트를 사지 않고 다른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KB증권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KB증권은 “차주인 LBA캐피탈은 호주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으로 당초 매입하고자 했던 아파트의 가격이 상승하고, 매입 후에도 장애인 아파트로 리모델링하는 비용이 과다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이에 따라 사업수지 악화가 예상되는 매입대상 아파트가 아닌 다른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반박했다.


KB증권의 설명에 따르면 당초 대상자산의 매입이 아닌 다른 자산의 매입은 대출계약서의 명백한 위반에 해당해 회수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KB증권은 현지에 실사팀을 급파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KB증권은 “JB 호주NDIS펀드의 대출 차주인 호주 현지사업자 LBA 캐피탈이 대출약정 내용과 다르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음을 인지해 양사는 현지 긴급자금회수 및 법적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및 제반사항에 대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추가적인 현지 실사 진행 중 제안 내용과 다른 운용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현금 및 기타자산을 동결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또 “호주 현지에 현장대응반을 급파한 동시에 현지 최고의 법무법인인 알렌스(Allens)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투자자금 2015억원은 현금으로 회수해 국내로 이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금의 일부인 882억원 상당의 현금 및 부동산에 대해서는 호주 빅토리아주 법원명령으로 자산동결을 한 상태”라면서 "손해배상청구 등을 통해 투자금 100% 회수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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