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민택시' 된 현대차…정의선, 협력관계 '키 플레이어(Key Player)' 될까?

산업 / 김사선 / 2019-06-24 12:06:14
현대자동차, 컴포트 델그로사에 ‘아이오닉 HEV’ 2000대 공급 계약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지 컴포트 델그로사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 협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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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김사선 기자] 현대자동차가 명실상부한 '싱가포르 국민택시'가 됐다.


현대차는 싱가포르의 최대 운수기업인 컴포트 델그로(Comfort Delgro)사와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까지 총 20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19년 연말까지 1500대, 2020년 상반기까지 5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컴포트 델그로사에 공급하게 되는데 이는 지난해 이 회사와 체결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1200대 공급계약보다 800대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전 세계 대리점대회'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지에서 컴포트 델그로사 경영진들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지속적인 협력 관계에 대해 협의하는 등 싱가포르 친환경 택시 시장을 이끄는 '키 플레이어(Key Player)'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했다.


컴포트 델그로사는 2018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처음 공급받아 택시로 운영하면서 현대차의 경제성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에 크게 만족함에 따라 이번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2만여대의 택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56%인 1만 1000여대를 차지하는 등 현대자동차는 싱가포르 택시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공급 계약 체결로 싱가포르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선도하는 업체로 한층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싱가포르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확대 정책과 맞물려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 유통의 허브이자 연간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싱가포르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택시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컴포트 델그로사는 1970년 설립된 싱가포르 최대 운수사업 그룹으로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택시의 60%(1만200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영국, 베트남 등에서도 택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컴포트 델그로사에 2007년부터 쏘나타(NF), i40(VF), i30(FD, GD) 등을 판매해왔으며 2018년 처음으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공급 계약을 맺고 최근까지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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