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남 “셰일가스에 1조 투자해…6,668억원 손실”

산업1 / 유명환 / 2014-10-23 07:56:34
“MB 해외자원외교 청문회” 불가피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2009년 캐나다 혼리버와 웨스트컷뱅크, 우미악 지역 등 3개 사업에 1조원을 투자했지만 현재 투자원금조차 회수할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정의당)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혼리버 사업 등 사업비 회수 전망’에 따르면 캐나다 셰일가스 사업의 확정소실은 올해 6월말 기준 6,668억원에 달하며, 향후 25년간 영업수익은 총 1,9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뒷받침 하는 내용으로 가스공사 캐나다 법인(Kogas Canada Ltd.)의 회계감사인인 KPMG가 혼리버 사업 등이 “계속기업으로 잔존이 현저히 의심”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캐나다 KPMG 감사보고서. 2014.2.13.) 잔존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한 수익이 실체적(material)으로 불확실하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김제남 의원은 “사실상 파산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진단”이라면서 이러한 진단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가스공사는 2010년 2월에 캐나다 셰일가스 사업을 위해 캐나다 법인을 설립하여 총 3개 지역에 투자했다.


이 중 혼리버 사업만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뿐, 웨스트컷뱅크, 우미악 등 2개 사업은 이미 경제성이 없거나 연관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진행이 불투명해 지면서 사업이 수포로 돌아갔다.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혼리버 사업 역시 전망이 우울하다. 가스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혼리버는 매출이 413억원에 불과했고, 올해(2014년) 혼리버 사업이 완전 가동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잘해야 18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을 25년 동안 수행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총 영업수익은 1,900억원에 불과하다고 인정했다.


가스공사가 캐나다 셰일가스 사업에 총 1조원을 투자했는데, 연간 얻을 수 있는 수익은 180억원 정도(수익율 1.8%)에 불과해 빌린 1조원에 대한 이자를 갚기도 어렵다.


이러한 손실이 발생한 주된 이유는 당초 가스공사가 가스가격 상승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가졌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혼리버 사업에 뛰어들며 당시 1 MMbtu 당 5불 가량이던 가스가격이 10불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와는 달리 북미 가스가격은 여전히 5불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제남 의원은 “가스공사의 혼리버 사업은 ‘현실’에 발을 딛지 않고 ‘몽상’ 속에서 투자를 벌인 대표적 사례이다”라면ㅅ “가스공사가 아직도 가스가격이 오르기만을 고대하고 사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다면 아직도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고 주정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석유공사에 이어 가스공사까지 MB 정부의 대다수의 해외자원 개발이 부실하게 추진되었다”며 “MB 정부의 불도저식 해외자원개발 사업으로 천문학적인 국민 부담으로 전가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 ‘MB 해외자원외교 청문회’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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