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산업 / 최정우 / 2010-03-29 09:35:42
"해외수주 본격적으로 강화하겠다"

“해외수주를 본격적으로 강화키 위해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기존에 강점을 보여 왔던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4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지난 2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복귀 배경과 각오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해외공사 계약때 대표이사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지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등기이사 임기(3년)가 만료된 시점에서 주총에서 재선임이 결정되면서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캠코)와 협의해 대표이사 복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쌍용건설의 주력 사업지인 싱가포르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


올 한해 전체 수주 목표액도 국내 1조8000억원, 해외 1조2000억원 등 지난해 2조7600억원보다 8.6% 가량 늘어난 3조원으로 잡았다.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그는 “수년 내에 사회 인프라 개선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이나 고급건축 분야에서의 수주가 기대된다”며 “수주 목표치의 절반을 싱가포르에서 올리고 나머지 절반을 중동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달성하되, 특히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를 미래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소강상태이던 플랜트 사업부문을 재가동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회장은 “쌍용그룹 시절 쌍용정유 정유공장을 짓는 등 플랜트 시공실적을 쌓았는데도 수년간 일거리가 없어 주춤하다가 최근 사우디 주베일 담수화플랜트 공사를 완공하면서 3년 만에 플랜트 부문을 재가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계·조달·시공(EPC) 중 설계, 조달에만 고착돼 시공을 맡을 만한 신뢰도 높은 건설사가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판단해 이 부분을 눈여겨보겠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쌍용건설 매각과 관련해서는 “외국기업이 관심을 보이며 투자제의도 있었고 해외 IPO를 따로 하자는 얘기도 나왔지만 전체적인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앞으로 M&A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며 “기업 가치를 저해하지 않고 대주주인 캠코와 주주나 종업원 등 회사 전체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가입찰의 문제에 대해선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문제가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며 “2008년 쌍용건설을 인수하려다 포기한 동국제강 등 적대적 M&A를 시도한 기업들이 금융기관을 상대로 계약금 반환소송을 내면서 쌍용건설 실사결과 부실이 많았다는 등 회사를 깎아내리는 상황이 다시 벌어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석준 회장은…


김석준 회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83년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 △1994년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회장 △1995년 쌍용그룹 회장, 쌍용양회 대표이사 회장 △1998년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 △2006년 쌍용건설 회장 등을 각각 지냈다.


현재 한.싱가폴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측 위원장, 한국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미 경제협의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1986년 산업포장을 비롯해 1987년 은탑산업훈장, 1991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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