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비교 사이트 '요주의'

산업1 / 이정현 / 2006-07-07 00:00:00
최저가 제품 올려 구매 유인뒤 물품대금만 챙겨

가격비교 사이트에 최저가로 가전제품을 올려 구매자를 유인한 뒤 물품대금만 챙겨 사라져버리는 인터넷 쇼핑몰들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운영하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최저가 가전제품을 샀으나 물품이 오지 않는다는 피해사례가 90여건 접수됐다.

피해신고가 많은 쇼핑몰은 온라인 사구팔구(www.on4989.co.kr), 해롯랜드(www.harrodsland.co.kr), AV공화국(www.avrep.co.kr) 등으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고발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쇼핑몰은 네이버나 다나와, 마이마진, 비비 등의 가격비교사이트에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을 최저가로 올린 뒤 물품대금만 챙긴후 사업장을 폐쇄해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센터는 밝혔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배송 후 설치까지 시간이 다른 상품에 비해 길어 뒤늦게 피해를 알아차리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피해건수가 가장 많았다.

센터는 이들 쇼핑몰이 신용카드도 받고 소비자가 원하면 피해보상보험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결제한 소비자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는 신용카드회사와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각각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현금결제를 한 소비자만 피해를 보는 셈"이라며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가격비교 사이트들이 사업자의 신뢰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센터는 물품대금을 입금한 뒤 제품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예방하려면 인터넷 쇼핑몰을 위한 거래안전장치인 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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