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잘나가는 이마트...울란바토르서 3호점 오픈

산업 / 김자혜 / 2019-09-03 16:33:44
6일 현지 최대규모 도심형 쇼핑몰 겸비 매장 열어
몽골 사업 매출 순항...지난해 37% 신장세
▲이마트 몽골 3호점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 몽골 3호점 전경. [사진=이마트]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이마트가 몽골에 3번째 점포를 연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몽골 3호점 매장이 위치한 곳은 울란바토르 '항올'구(區)의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기존 1호점과는 2.6km, 2호점과는 5.2km 떨어져 있다. 이 지역의 인구는 18만명 가량이며, 고소득층 주거지가 인접한 신규개발지역이다.


울란바토르는 몽골 전체 인구 330만여명 중 140만여명이 거주하는 국가의 수도다.


지하 1층(주차장), 지상 3층의 단독건물로 매장 규모는 총 1만3550㎡(4100평) 가량이다. 비슷한 크기의 한국 이마트로는 파주운정점이 있다. 1호점(2300평), 2호점(1000평)을 압도하는 크기로 현지 대형마트·하이퍼슈퍼마켓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특히 3호점은 총 5950㎡(1800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테넌트를 구성해 도심형 쇼핑몰 기능을 겸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몽골 특성상 주차장을 1호점 대비 65% 가량 확대(총 450대 규모)해 큰 호응이 기대된다.


1, 2호점에 비해 매장 크기가 큰 만큼 상품 가짓수도 기존 1호점 대비 20% 가량 더 많은 3만5000여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30% 가량이 한국 상품이다. 또한 한국 상품 가운데 60% 가량(3호점 상품 전체의 18% 가량)이 중소기업 상품이다.


3호점의 MD특징으로는 최신 트렌드의 거울 역할을 하는 가전MD를 강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1호점 대비 가전 매장 크기를 70% 가량 확대(1123㎡)했다.


이 밖에도 노브랜드, 러빙홈 등 이마트 자체 브랜드들의 인지도가 몽골 내에서 점차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이들 매장 및 상품을 중점 운영한다.


입점브랜드는 뚜레쥬르, 버거킹 등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푸드코트, 한식, 중식 전문 레스토랑과 1,487㎡ 규모의 어린이 놀이 공간인 '플레이타임', 몽골 전통기념품샵이 들어선다.


몽골이마트는 1.2호점과 마찬가지로 3호점도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sky trading)에서 운영한다. 이마트가 스카이트레이딩에 브랜드와 점포운영 컨설팅,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몽골 이마트 매출액은 2017년 530억원(전년 대비 신장율 153%), 2018년 720억원(전년 대비 신장율 37%)으로 지속 신장 추세다.


한편 몽골은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국가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생활을 경험한 몽골인들이 증가하면서 몽골인들의 식생활에 변화가 생기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러시아 영향을 받아 빵과 육류을 주식으로 삼는 몽골 시민들은 '대식가' 특성답게 매장에서 신선하게 구운 피자를 1인 1판으로 구매해 간다.


이마트 영향을 받아 현지 로컬 하이퍼마켓도 피자, 베이커리 등을 도입해 운영하는 추세다. 최근 일상식으로 자리 잡은 치킨과 김밥도 각각 하루 500마리1000줄 이상이 팔릴 만큼 인기라는 것이 이마트의 설명.


반면 현지화도 꾀했다. '원유(Fresh Milk)' 판매가 대표적이다. 매일 아침 우유로 끓인 전통차인 '수태차'를 마시는 몽골인들의 식습관을 고려해 이마트는 원유를 상시판매하고 있다. 기존 하이퍼마켓들은 원유를 여름 시즌 반짝 상품으로만 판매했었다.


이마트 이주호 해외사업담당은 “이마트는 몽골에서 차별화된 상품과 쾌적한 쇼핑환경으로 현지 고객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 간의 몽골사업 노하우가 담긴 3호점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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