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 항암치료가 각광받으면서 지난해 국내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승인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2016년 68건에서 지난해 89건으로 30.9% 증가했다. 특정 표적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114건) 다음으로 많이 승인받은 것이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화학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다양한 암에 널리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전 세계 제약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암세포를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기존 항암치료도 점차 면역항암 치료로 전환되는 추세다. 식약처는 이 같은 트렌드가 국내 임상시험에 반영되면서 연구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승인된 전체 임상시험은 658건으로 2016년 628건보다 약 4.8% 증가했다.
제약회사 임상시험 가운데 국내외에서 실시되는 다국가 임상은 293이 승인돼 9.7% 증가했다. 그 중 품목허가 전 마지막 단계인 다국적 3상 승인은 2016년 136건에서 2017년 178건으로 30.9% 늘었다.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11건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고 종근당(10건), 대웅제약(9건) 등이 뒤를 이었다. 다국적제약회사는 한국노바티스(23건), 한국엠에스디(21건), 한국로슈(17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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