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현재현 회장 등 동양 오너일가 수사의뢰

산업 / 홍성민 / 2013-10-07 17:38:47
대주주 위법행위·계열사간 부정거래 혐의 포착

▲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금융감독당국은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대주주들의 위법행위와 계열사간 부적절한 자금거래 혐의가 포착되자 현재현 회장 등 동양그룹 오너 일가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양그룹 일부 대주주의 위법행위가 발견됨에 따라 검사 인력을 추가투입하고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지난 9월30일부터 동양그룹에 대한 특별검사를 진행하며 시민단체와 언론 등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검사가 진행 중이라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일부 대주주의 위법행위와 기업어음(CP) 발행 등과 관련된 부정거래혐의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검사의 원칙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하는 것이며, 향후에도 혐의가 발견되는대로 즉시 추가로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고발이 아닌 수사의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검찰고발은 상당한 증거자료가 확보돼야 가능하다”면서 “금감원 검사대상이 아닌 계열사가 있고,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사의뢰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검찰당국의 수사는 현재현 회장의 위법행위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감원이 현 회장을 주요 수사요청 대상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김 부원장은 “수사의뢰는 현재현 회장에게 초점이 맞춰졌고, 오너 일가도 포함됐다”면서 “대주주의 위법행위, 계열사간 자금거래, 불완전판매 등이 주요 수사의뢰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신속한 조치를 위해 오늘이나 내일 중 정식으로 수사의뢰를 신청할 예정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