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공정위에 계열분리 신청서 제출

산업 / 홍성민 / 2013-10-07 15:25:44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동양생명이 완전한 독립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동양그룹과 관계 끊기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경영위원회를 설치해 동양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는 안건을 의결한 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동양생명은 동양그룹 사태로 인한 이미지 타격과 소비자 이탈이 예상되자 동양그룹과의 고리를 끊기 위한 조치로 계열분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동양을 비롯해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네트웍스 등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회생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그룹이 사실상 해체되고 있다”며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의 계열회사로 볼 수 없다”고 신청서 제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설치된 경영위원회는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보고펀드의 박병무 공동대표와 동양생명 구한서 대표이사 등 2인으로 구성되고 박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


현 경영진은 영업, 상품개발, 자산 및 조직관리 등 일상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경영위원회는 동양그룹의 위기와 관련된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할 예정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동양그룹의 위기상황이 가속화되자 기업가치와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인 보고펀드가 부분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동양생명의 대주주는 57.6%의 지분을 갖고 있는 보고펀드다. 동양그룹이 갖고 있는 지분은 동양증권이 보유한 3%에 불과하다.


사명변경은 영업력 강화,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CI 교체에 따른 제반 비용,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사명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영위원회는 동양생명이 지분 73%를 소유하고 있는 동양자산운용에 대해서도 영업력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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