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강수지 기자]식당 자영업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조미료(MSG)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과 사단법인 대한민국한식협회는 조사 전문 업체 ‘서울마케팅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지역 식당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3%가 MSG를 사용중이다고 3일 밝혔다.
MSG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음식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87%)’가 가장 많았고, ‘조리시간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54%)’, ‘고객의 입맛과 취향을 맞출 수 있다(76%)’,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된다(64%)’가 뒤를 이었다.
식당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평균 조미료 사용량은 한 달 평균 6.9㎏이었으며, 종류는 ‘다시다’가 80%, ‘미원’이 66% 였다. 식당 자영업자는 자신의 MSG 사용량에 대해 주로 ‘적당한 편(64%)’이나 ‘적은 편(19%)’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식당 자영업자들은 만약 MSG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식자재의 원재료비는 20.8%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만원짜리 메뉴가 있다고 가정할 때, MSG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평균 1931.4원을 더 받아야 할 것으로 답했다.
‘착한 식당’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위생관리(73%)’, ‘신선한 원재료 사용(68%)’ 등이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31%는 ‘원산지 표시의 투명성’을 꼽았으며, ‘MSG 미사용’을 선택한 자영업자는 11%에 불과했다.
아울러 식당 자영업자들의 절반 이상(58%)이 MSG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답했다. 식당 자영업자들은 ‘언론의 MSG 관련 부정적 보도로 손님이 줄어드는 등 장사에 방해가 된다(61%)’, ‘MSG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선이 신경 쓰이고 불편하다(68%)’ 등의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음식점의 대표 메뉴 평균 가격은 6538원, 하루 평균 고객은 93명, 식당 운영 경력 평균은 9.7년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 대상 음식점 주인의 연령은 50대가 절반인 49%에 달했으며, 40대가 36%, 60대 이상과 30대가 각각 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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