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는 우리카드 부진의 이유를 초대 정현진 사장부터 이후 현 강원 사장까지 선임과정부터 삐걱대는 등 리더십 부재와 여기에 예상치않게 터져나온 자질구레한 악재들을 꼽았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지난 8월말 현재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실적을 포함한 점유율은 7.3%로, 지난 4월 1일 우리은행에서 분사했을 당시의 점유율(7.3%)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 분사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지난 2011년 분사한 KB국민카드가 출범 이후 점유율을 14%대까지 끌어올린 것과는 비교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업계 안팎으로 현재 우리카드가 침체를 걷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로 강원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호언장담했던 대박신상품 카드의 부재를 들고 있다. 이는 시장점유율이 더 이상 뛰어오르지 못하고 정체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3월 초 우리은행에서 분사해 출범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건물 입주 문제로 한달 뒤에나 입주가 이뤄지는 등 시작부터 삐그덕댔다. 또 300여명의 경력직 직원의 배치도 그만큼 늦어졌다.
정현진 우리카드 초대 사장은 취임 86일만에 물러나는 등 정책의 희생양이 됐다. 또 이후 후임 강원 사장 선임이 우역골절 끝에 이뤄지는 등 내부갈등과 혼란이 끊이지 않았다.
강 사장 취임 2일만에 본사 직원 최모(30)씨가 본사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악재도 이어졌다. 최씨의 죽음을 놓고 일각에서는 자살원인이 실적압박이나 과중한 업무부담때문이라는 의혹의 시각도 있었다. 당시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종로구 중학동의 우리카드 본사 11층에서 건물 배관에 목을 매 숨진 채 비관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우리신용카드 전 직원 오모(41)씨가 2004년 4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10년만에 구속되는 사건도 일어났다. 오씨는 우리신용카드와 우리은행이 합병하는 어수서한 상황에 타 은행거래 사용인감 등을 도용해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카드사중 휴면카드 비중이 우리카드(21.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대출금리 역시 우리카드는 6.9~2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금리 장사라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전반적인 카드업계의 불황속에 우리카드가 부진을 털고 다시 옛 명성을 되찿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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