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이세돌 9단, AI '한돌'과 이달 총 3차례 고별 대국 진행

산업 / 최봉석 / 2019-12-03 14:28:01

NHN 자체 개발한 바둑 AI ‘한돌’, 이세돌 9단 마지막 대국 상대로 지목...18일, 19일, 21일 총 3차례 대국 진행
최종 3국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서 열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은퇴한 이세돌 9단이 바둑 인공지능(AI) ‘HanDol(한돌)’과 3차례 대국을 펼친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실력 차가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


NHN은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으로 펼쳐질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이하 이세돌vs한돌 대국)’의 주최 및 주관사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NHN은 자체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AI) ‘HanDol(한돌)’을 이세돌 9단의 대국 상대로 제공한다.


NHN과 K바둑, SBS가 주최, 주관하는 이세돌vs한돌 대국은 총 3국에 걸쳐 진행된다. 18일과 19일 오후 12시에 양재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대국이 열리며, 마지막 3국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오후 12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K바둑과 SBS, ‘한게임 바둑’은 전체 대국을 생중계 할 계획이다. K바둑과 ‘한게임 바둑’은 3국 모두 오후 12시부터 대국 종료 시까지 생방송을 실시한다. SBS의 경우 1, 2국은 12시 10분부터, 3국은 오후 1시 30분부터 방송한다.


이세돌 9단에 맞설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AI 프로그램이다.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다양한 대국 데이터를 학습하며 꾸준히 기력을 발전시킨 결과, 현재는 국내외 프로기사의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돌은 올해 1월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과의 릴레이 대국인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를 펼쳐 5연전 전승을 달성했다. 8월에는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 참여해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 달성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NHN 측은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한돌’을 제공하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국내 바둑 산업에 의미를 남길 뜻 깊은 대국이 펼쳐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토종 기술로 개발한 한돌을 통해 국내 바둑 시장 저변 확대와 AI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돌은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호선(맞바둑)으로 대결해 1승 4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알파고에서 기적의 승리를 거둔 유일한 인간 기사인 이세돌이 한돌과 맞대결에서 어떤 명승부를 펼쳐낼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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