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15년 만에 회장직 용퇴...후임 회장엔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산업 / 김사선 / 2019-12-03 15:51:29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사진=연합뉴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허 회장은 2004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GS그룹의 초대 회장에 취임해 그룹을 이끌어왔다. 신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허창수 회장의 막내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선임된다.


재계 일각에서는 허 회장이 사퇴를 결정함으로 그룹 내 본격적인 세대교체 바람이 본격화 될 것으로 관측했다.


3일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퇴임 의사를 표명한 데 따라 이사회를 거쳐 허태수 부회장을 신임 회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GS 이사회 의장직도 GS건설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한다.


GS 명예회장을 맡아 그룹 전반에 대해 조언하고, 40년 넘는 경영 활동을 통해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GS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도울 예정이다.


GS그룹은 "허 회장이 GS그룹이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빠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성공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고심 끝에 임기 만료 2년여를 앞둔 시점에서 퇴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사진=연합뉴스]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사진=연합뉴스]

허태수 신임 회장은 GS그룹 창업주인 고(故) 허만정 선생의 3남인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이자 허창수 회장의 막내동생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고, 미국 콘티넨털은행과 LG투자증권 런던 법인장, 국제금융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감각을 쌓았다.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로 부임한 후 내수산업에 머물던 홈쇼핑의 해외 진출과 모바일쇼핑 사업 확장 등을 잇달아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그룹은 “허태수 신임회장은 탁월한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 미래 비전 제시 능력으로 차기 리더로 거론돼 왔다”면서 “그동안 내실을 바탕으로 안정된 경영을 중시했다면 이제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허태수 신임회장이 선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허창수 회장과 함께 동생인 허명수(64) GS건설 부회장도 17년 만에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허명수 부회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 GS건설 CEO를 맡아서 혁신을 진두지휘하며 재도약을 성사시켰다.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사업과 국내 주택사업에 공을 들여 지난해에는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허창수 회장의 사촌동생인 GS리테일 허연수(58)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기획 담당으로 들어간 뒤 현재 주력사업인 편의점 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허창수 회장의 맏아들인 허윤홍(40) GS건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게된다. 허윤홍 사장은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로 입사해 재무팀장, 경영혁신담당, 플랜트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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