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내년 4월 1일부터 체크겸용 서비스의 체크결제 가능 금액을 건당 2만~200만원에서 2만~10만원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체크겸용 서비스’란 신용카드 기반에 체크카드 기능을 연결해 지정한도 범위 내의 금액에 대해서는 체크거래로 결제하는 것으로 일명 ‘하이브리드 카드’ 서비스라고 불린다.
신청 가능한 월간 한도도 5만~1000만원에서 5만~1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또 체크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점의 예스 포인트(Yes Point)를 적립해주던 서비스는 내년부터 전면 중단된다. 다음 달부터는 체크겸용 서비스 신규 신청 역시 불가능해진다.
외환카드의 정책대로 이용한도가 축소되면 자연히 외환카드 이용고객의 체크결제 이용이 줄어들고 신용결제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카드업계는 수익성이 낮은 체크결제 사용액을 줄이고, 돈 되는 신용결제 사용을 늘리기 위해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체크결제는 수수료도 적고, 할부나 현금서비스 등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로의 연계도 어렵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결제 한도를 줄이면 자연스럽게 신용결제기능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신용결제액을 늘리는 것이 카드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환은행의 이 같은 정책은 체크카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금융당국의 정책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잡음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고액결제가 필요한 소비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체크카드의 1일 이용한도를 200~300만원에서 600만원 수준으로 높이도록 하는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지도에 따라 모든 카드사들이 고객들에게 체크카드 사용을 권하고 있는데, 외환카드의 정책은 이와 방향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라며 “해당 서비스를 기존 고객에게라도 유지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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