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하이브리드 카드’ 체크결제 한도 축소

산업 / 홍성민 / 2013-09-27 10:10:19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외환카드가 ‘하이브리드 카드(신용카드+체크카드)’의 체크결제를 줄이기 위해 정책을 변경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내년 4월 1일부터 체크겸용 서비스의 체크결제 가능 금액을 건당 2만~200만원에서 2만~10만원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체크겸용 서비스’란 신용카드 기반에 체크카드 기능을 연결해 지정한도 범위 내의 금액에 대해서는 체크거래로 결제하는 것으로 일명 ‘하이브리드 카드’ 서비스라고 불린다.


신청 가능한 월간 한도도 5만~1000만원에서 5만~1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또 체크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점의 예스 포인트(Yes Point)를 적립해주던 서비스는 내년부터 전면 중단된다. 다음 달부터는 체크겸용 서비스 신규 신청 역시 불가능해진다.


외환카드의 정책대로 이용한도가 축소되면 자연히 외환카드 이용고객의 체크결제 이용이 줄어들고 신용결제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카드업계는 수익성이 낮은 체크결제 사용액을 줄이고, 돈 되는 신용결제 사용을 늘리기 위해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체크결제는 수수료도 적고, 할부나 현금서비스 등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로의 연계도 어렵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결제 한도를 줄이면 자연스럽게 신용결제기능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신용결제액을 늘리는 것이 카드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환은행의 이 같은 정책은 체크카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금융당국의 정책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잡음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고액결제가 필요한 소비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체크카드의 1일 이용한도를 200~300만원에서 600만원 수준으로 높이도록 하는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지도에 따라 모든 카드사들이 고객들에게 체크카드 사용을 권하고 있는데, 외환카드의 정책은 이와 방향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라며 “해당 서비스를 기존 고객에게라도 유지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