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태아 때부터 자녀보험에 가입해 아이의 건강이나 사고 위험을 준비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회사의 자녀보험 계약 가운데 피보험자가 태아인 경우는 23만810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만71건 줄었지만 전체 출생아 수 대비 보험에 가입한 태아의 비율은 2016년 66%에서 지난해 66.6%로 소폭 높아졌다. 출생아 수 자체가 2016년 40만6243명에서 지난해 35만7700명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부모가 많아지면서 태아 때부터 자녀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산모의 고령화와 다태아 출산 증가로 저체중아, 기형아 등 선천성 질환 증가한 점도 태아의 보험 가입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5세 이상 산모에게서 태어난 출생아의 비중은 지난해 29.4%로 10년 전인 2007년보다 배 이상 상승했다. 대게 35세 이상 산모를 고령 산모로 분류한다.
자녀보험은 출생 전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자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질병, 상해, 사고, 학교폭력 등 자녀에게 닥칠 각종 위험을 보장한다. 임신 중에 아이가 선천성 기형이나 저체중 등이 우려된다면 태아와 관련된 특약을 가입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신중독증, 임신·출산 질환 등 산모의 위험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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