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신한금투證, 브라질 부동산 펀드 이자 지급유예...“투자위험신호” 우려

산업 / 문혜원 / 2019-11-26 18:05:20
사측, “공사비용 발생 대비 분양세일즈가 늦게 지연..손실위험은 없어”
호주發부동산시장 이어 브라질 경기 들쑥날쑥..“환헤지·유동성 비율 따져봐야”


최근 해외부동산펀드 투자에 대한 위험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NH투자·신한금투證 브라질 부동산 펀드 이자 지급유예가 발생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제기되고 있다.[사진 = 각 사]
최근 해외부동산펀드 투자에 대한 위험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NH투자·신한금투證 브라질 부동산 펀드 이자 지급유예가 발생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제기되고 있다.[사진 = 각 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증권사들이 수익악화에 따른 돌파구로 해외부동산대체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해외부동산펀드 규모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호주, 독일 부동산펀드에서 연이은 금융사고가 터지자 해외부동산투자에 대한 위험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라탐호스피탈리티펀드(LATAM Hospitality Fund) 연계 DLS’에서 이자 지급 지연이 발생돼 ‘투자위험신호’가 제기되고 있다.


라탐호스피탈리티펀드는 싱가포르 자산운용사가 브라질 호텔 리모델링과 투자를 위해 설정한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발행사는 NH투자증권으로 2017년 11월 22일 발행됐다. 연 지급식·2년 6개월 만기 상품으로 만기(2020년 5월)까지 약 6개월가량 남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판매한 라탐호스피탈리티펀드가 DLS만기 시점에서 기대수익률이 20% 높아지게 돼 기대치로 인해 230억원어치가 판매됐지만 2018년 11월 22일 8% 이자지급 이후 올해에는 이자 지급유예가 됐다.


DLS는 통상 2년 6개월 만기 상품으로 당초 발행 후 1년마다 중간수익(이자)을 지급해야 한다. 이와 관련 두 증권사는 공사비용 발생 대비 분양세일즈가 다소 늦게 시작되면서 이자지급이 미뤄졌다는 입장이다.


이에 투자자들에게 미리 현지 사정으로 한 달 뒤에 이자를 주겠다는 통보를 알렸다. 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는 호텔 리모델링은 내년 3월 마무리 예정으로 이번에 유예된 이자 재원 약 20억원 마련을 위해 추가적인 분양 세일즈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두 증권사는 “지연이 됐다고 해서 금융사고로 발생한 건 아니다”라며 “최악의 상황에도 가입한 보험과 선순위 담보 매각을 통해 투자자 원금이 손실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호주, 독일 등 부동산개발 시장에 이어 브라질 부동산시장도 들쑥날쑥 한 경기상황이 영향을 받아 환율가치에 따라 이자율을 높게 설정하면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 일례로 미래에셋이 브라질 건물에 투자하면서 2012년에 비해 환율가치가 떨어지면서 손실을 봤다. 브라질이나 베트남 등 개도국의 경우 이자율이 높은 국가인데 외국 자금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자율도 높게 설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DLS로 연계되는 해외부동산 펀드는 일반적으로 주식채권 등 공모펀드에 비해서는 유동성에 의한 제약이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위험성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들어 해외부동산대체투자 과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부동산시장 경기 상황 등에 따라 투자펀드에 대한 이익 및 손실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권미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부동산투자는 수익발굴에 매력적 요인이 크지만, 부동산투자시에는 이제 막 시작하는 재건축·재개발 관련 초기 단계에서 오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 펀드 투자엔 많은 위험성이 있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부동산펀드 간접투자의 경우에는 증시 변동성에 따른 환헤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며 “정부도 부동산투자심사를 강화해 투자 후 수익이나 손실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새로운 리스크가 부상하지 않도록 엄격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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