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홍콩사태 익스포져...韓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

산업 / 문혜원 / 2019-11-25 14:04:19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기획재정부]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홍콩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에 미칠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김 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거시 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해서 일각에서 우려했던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와 홍콩의 직접적인 금융연계성이 높지 않아 향후 홍콩 관련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에 미칠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국내 금융회사의 대출, 지급보증, 외화차입금 등 홍콩에 대한 익스포져가 전체의 2~3% 수준으로 크지 않고, 홍콩계 투자자의 국내 주식·채권 보유액도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2%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다만 국제금융시장에서 홍콩이 차지하는 위상 등을 감안해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예의주시할 것을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1차 무역협상의 최종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홍콩사태를 둘러싼 양국 간 정치적 긴장관계가 협상 진전의 또 다른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경제의 견고한 대외건전성, 그간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완화되는 국면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우리 금융시장이 보여준 복원력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순대외채권은 4798억달러(9월말 기준)이며 외환보유액은 4063억달러(10월말 기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인 27~28베이시스포인트(1bp= 0.01%)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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