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빅3' 진입 성공할까

산업 / 최봉석 / 2019-11-22 17:58:47
'펄어비스' 새도우 아레나 기대감 최고조...진일보한 모습 "180도 달라졌다"
펄어비스가 달라졌다는 목소리가 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은 물론이고,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을 내놓는 등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게임업계 '빅3'(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다음 자리를 노리는 것을 뛰어 넘어 아예 빅3에 포함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펄어비스)
펄어비스가 달라졌다는 목소리가 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은 물론이고,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을 내놓는 등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게임업계 '빅3'(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다음 자리를 노리는 것을 뛰어 넘어 아예 빅3에 포함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펄어비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펄어비스는 업계의 관측대로 '빅3'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다음 달 11일에 개시한다고 지난 12일 밝힌 펄어비스가 해당 게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플랫폼 다각화 속에서 업계 3위권 진입을 노린다.


펄어비스는 올해 초중반 까지만 해도 '검은사막 모바일'에만 매몰돼 '성장 가능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펄어비스가 180도 달라졌다는 목소리가 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은 물론이고,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을 내놓는 등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게임업계 '빅3'(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다음 자리를 노리는 것을 뛰어 넘어 아예 빅3에 포함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펄어비스는 성공리에 마무리 한 '지스타 2019'에서 신작 4종을 전 세계에 최초 공개했다. 이 회사는 당시 '섀도우 아레나', '도깨비', '붉은사막', '플랜 8' 등 4종의 신작을 공개했는데 이 모든 작품들이 펄어비스의 자체엔진을 활용한 작품들이다. 4종의 게임 모두 PC와 콘솔로 우선 개발해 출시하고, 이후 모바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주요 타깃도 글로벌을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출시와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에 이은 펄어비스의 새롭고 놀라운 도약과 도전이 사실상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로부터 나온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선 펄어비스가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과 관련해 출격 채비를 마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그 중심에는 '섀도우 아레나'가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때 포털 실검에까지 오른 '섀도우 아레나'는 모바일 게임 홍수 속 오랜만에 선보이는 PC 게임 신작으로 '검은사막' 콘텐츠인 '그림자 전장'을 발전시킨 스핀오프 형태의 게임으로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결정하는 근접전 위주의 배틀로얄 장르다.


이와 관련 김광삼 섀도우아레나(펄어비스) 총괄PD는 지스타 당시 미디어와의 접촉에서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서보고 싶어 펄어비스에 합류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간 베일에 싸였던 '섀도우 아레나'는 지스타에서 게임 실체의 일부를 드러냈는데, 현장 관람객과 인터넷 생중계를 시청한 글로벌 게이머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테면 인 게임 영상으로 제작한 신작 트레일러를 공개할 때마다 현장에서는 환호가 나왔고 "타 부스와 비교해 '게임쇼'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은 모습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신작 트레일러의 유튜브 영상 조회 수는 총 43만을 돌파했으며 유튜브 댓글과 신작 티저 사이트의 방문 비율이 해외가 70%로 해외에서 관심이 더 높았다.


특히 신작을 본 해외 게이머들이 유튜브와 티저 사이트를 통해 놀라움과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다소 섣부른 분석이긴 하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으로 이른바 '성공가도'에 올라선 펄어비스가 지스타의 흥행을 이끌었다는 복수의 극찬 속에서 차세대 게임엔진 개발과 차기 신작 개발을 계기로 업계 매출 3위권 진입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실제로 게임업계가 생존위기에 내몰리고 일부 기업이 아예 지스타에 불참하며 내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 국내 게임업계 '빅3'의 다음 자리에 누가 올라설지 업계의 관심이 뜨거운 것 또한 사실이다.


일단 지난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로 배틀로얄 장르 붐을 일으킨 게임사 크래프톤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서면서 빅3를 위협하고 있고 펄어비스, 컴투스, NHN 등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그림이다.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RPG 등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펄어비스와 컴투스와 같은 '중형급 회사'들이 대어급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까닭이다.


특히 '검은사막' 프랜차이즈를 통해 빠르게 몸집을 키운 펄어비스의 경우 이른바 '원게임 리스크'를 극복하고 신작 4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섀도우 아레나를 통해 저변을 더욱 넓히며 또 다른 생존적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가득한 목소리도 회사 안팎으로부터 나오고 있어 이 회사의 미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연일 뜨겁다.


한편 2010년 9월 설립된 펄어비스는 2015년 첫 작품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선보이며 유저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원게임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월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해 이른바 '히트'를 쳤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과 멀티플랫폼 경험을 제대로 쌓았다.


펄어비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043억원, 영업이익 1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4.9%, 157.8% 급증했다. 국내 게임업계 상장사 기준으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NH엔터테인먼트, 컴투스에 이어 매출규모 6위에 올라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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