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IP 앞세워 '블록체인 플랫폼' 게임 산업 '승부수'...시장선점 성공할까?

산업 / 최봉석 / 2019-11-20 16:47:28

20일 위메이드트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네트워크' 및 게임 라인업 발표
<미르의 전설2> <윈드러너> <에브리타운> 등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
위메이드트리 자체 개발작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첫 포문


㈜위메이드 트리(각자대표 김석환, 오호은)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네트워크(Wemix Network)'의 런칭 기자간담회를 20일 열었다.
㈜위메이드 트리(각자대표 김석환, 오호은)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네트워크(Wemix Network)'의 런칭 기자간담회를 20일 열었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현 정부가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 개발사인 위메이드가 이른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며 기존 게임 문법 및 해법과 다른 차원을 선보인다.


대부분 1000만 다운로드 이상 기록한 검증된 게임 위에 '블록체인'을 입혀, 이용자를 증식시키는 구조의 게임 생태계를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즉 위메이드 히트작에 블록체인 결합을 시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시장 선점에 힘쓰고 있는 것.


국내 유력 게임업체들이 현재 블록체인, 가상화폐,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의 노하우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메이드의 이번 행보가 게임산업에 어떤 발전과 성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운 게임 기술은 게임의 지평을 넓히고 확대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


㈜위메이드 트리(각자대표 김석환, 오호은)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네트워크(Wemix Network)'의 런칭 기자간담회를 20일 열었다. 위메이드 트리는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자회사다.


'위믹스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의 문제로 지적되는 TPS(Transection Per Second)와 거래 비용의 문제를 해결해 대규모 게임 트랜잭션을 소화할 수 있고, 확장성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위믹스 네트워크는 프라이빗 체인 기반의 서비스 체인을 통해 게임과 관련된 대규모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게임과 유저가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 체인을 병렬적으로 늘려가는 멀티 체인 구조를 채택했다.


또한 많은 서비스 체인들 간의 자산과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체인 역할을 하는 브릿지 체인을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체인의 수와 종류에 관계없이 통합적 자산과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더불어 현재 블록체인 디앱(DApp)들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복잡한 진입장벽을 크게 개선해, 기존 App들과 동일하게 설치와 로그인을 거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확장성과 낮은 진입장벽을 통해 '위믹스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에서 대규모 채택 (Mass Adoption)을 실현할 방침이다. 대규모 채택을 실현하기 위해 위메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1000만 다운로드 이상의 핵심 IP들이 대거 출격한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이날 "위믹스 네트워크가 준비중인 게임들이 적게는 몇 백만에서 대부분 천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검증된 게임들로 지금까지 공개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중 가장 강력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위믹스 네트워크는 11월 내로 서비스 지갑을 출시할 계획이고, 이후 준비 중인 게임들을 차례대로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누적 이용자수 5억명 이상의 위메이드 대표 IP '미르의 전설2(중국명 傳奇)'를 비롯해, '윈드러너' '에브리타운' 등 위메이드를 대표하는 게임들을 모두 블록체인과 접목해 공개하기로 했다.


미르의 전설2는 사실상 '중국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가장 사업성이 좋은 IP라는 점에서 이번 런칭은 중국 시장 등 글로벌 시장을 사정권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위메이드트리가 직접 개발한 RPG인 '크립토네이도 for WEMIX'가 첫 포문을 열고, 이어 '전기 H5 for WEMIX'가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후 '윈드러너 for WEMIX' '캔디팡 for WEMIX' '에브리타운 for WEMIX' '두근두근 레스토랑 for WEMIX' '터치파이터 for WEMIX' '전기 모바일 for WEMIX'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트리는 오는 2020년 1분기부터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현재 블록체인과 결합된 게임에 대한 법률이 없는 까닭에 향후 이 같은 게임 서비스가 규제와 제재를 받지 않고 유저들에게 성공적으로 침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벌써부터 사행성 문제가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위믹스의 게임은 사행성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라며 "아이템으로 인해 빚어지는 사행성 이슈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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