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특정일에 주주총회가 몰리는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가 올해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결권 대리행사제도인 '섀도보팅' 폐지로 상장회사 102곳이 의결권 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금융당국이 지원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유관기관 등과 '상장회사 주주총회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어 주총 진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특정일에 가장 많은 892개 회사가 주총을 개최했으나 올해는 539개로 줄었다. 특정 3개 날짜 집중도는 60.3%로 전년의 70.6%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펀드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등을 제외한 12월 결산 상장회사 1947곳 중 250곳이 주총을 분산 개최하고 전자투표도 하기로 했다. 그러나 810곳은 집중일에 주총을 열면서도 전자투표를 활용하지 않았다.
지난주까지 8.8%인 171곳이 정기 주총을 마쳤고 이 중 3곳을 제외한 168곳의 주총 안건이 모두 의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안건이 부결된 3곳 중 2곳은 감사(위원) 선임안건의 의결 정족수가 일부 부족했고 나머지 1곳은 표 대결 과정에서 안건이 부결됐다.
감사·감사위원의 경우 올해 정기 주총에서 선임해야 했던 74곳 중 72곳이 성공적으로 선임됐다.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 2주 동안 1768개 상장회사가 주총을 여는데 이 중 102개 기업이 주총 비상대응반에 의결권 확보 지원을 요청했다"며 "이들이 원활하게 주주총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대응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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