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자르트, 에스티로더가 인수...기업가치 2조원 추정

산업 / 김자혜 / 2019-11-19 11:31:10
에스티로더 첫 아시아뷰티기업 인수사례...12월 중 절차 마무리
이진욱 대표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 수행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모기업 해브앤비가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이하 에스티 로더)에 인수된다.


19일 뉴스서비스기업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전 에스티 로더가 해브앤비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에스티 로더는 인수에 앞서 2015년 해브앤비에 소액 투자한 바 있다. 모든 인수 절차는 오는 12월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에스티로더는 해브앤비 이진욱대표의 지분 3분의 2를 인수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에스티 로더가 아시아 기반의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첫 번째 사례다. 에스티로더는 더마코스메틱에 강세를 보이는 닥터자르트가 스킨케어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북미, 영국 등의 지역에서 폭넓은 소비자에 다가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이번 인수를 진행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해브앤비의 전체 기업가치는 17억 달러(한화 약 2조원)에 달한다.


2004년 설립된 해브앤비는 ‘Health & Beauty(헬스앤뷰티)’를 사명으로 한 코스메틱 브랜드 전문경영 기업이다.


200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론칭한 뒤, BB크림을 시작으로 민감성 피부를 위한 보습 라인 ‘세라마이딘’과 진정 라인 ‘시카페어’를 차례로 출시하며 급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37개 지역에 진출했으며, 2015년 863억원의 매출에서 2018년 4898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까지 성장했다.


한편 이번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된 후, 해브앤비 이진욱 대표는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브앤비의 이진욱 대표는 “4년 전 에스티 로더와의 전략적 관계가 시작될 때부터 에스티 로더와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고의 스킨케어 및 뷰티 상품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미션을 공유해왔다”며 “지속해서 브랜드를 전세계적으로 혁신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에스티 로더와 파트너십을 계속할 수 있어 매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에스티 로더의 파브리지오 프레다 회장 겸 대표이사는 “에스티 로더가 아시아 기반의 뷰티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인수한 사례”라며 “피부과학과 놀라운 혁신적 역량, 그리고 예술적 표현을 결합한 고품질 스킨케어 제품은 에스티 로더의 다양한 고급 뷰티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추가되기 적합하며, 앞으로도 전세계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4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5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