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하나도 즉시 배달”...초근거리 '마트' 배송 잇따라

산업 / 김자혜 / 2019-11-18 18:05:29
배달앱 '배달의민족·요기요' 18일 마트 배송서비스 오픈 일제히 알려
상품매입 배송과정은 달라...대형유통·이커머스 강세 이겨낼지도 미지수
▲배달의민족이 B마트 시험테스트 성격으로 운영한 배민마켓(사진에서 왼쪽), 요기요의 마트배송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각사 애플리케이션 캡쳐]
▲배달의민족이 B마트 시험테스트 성격으로 지난 8~9월 운영한 배민마켓(사진에서 왼쪽), 요기요의 마트 배송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각사 애플리케이션 캡쳐]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유통업계 전반에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배송 마지막 접점) 경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출고지 기준 3km이내 초근거리 배송 서비스가 나온다. 과거 새벽배송에서 박빙의 승부를 가졌던 유통업계가 이번엔 초근거리 배송을 두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앱(App)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가 마트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동시에 마트배송을 내걸었는데 소비자가 경험하는 주문, 배송도착은 같아도 그 과정은 다르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B마트를 열고 직접 매입해둔 상품을 자체 물류창고에서 배송하는 반면, 요기요의 경우 제휴한 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에서 배달원이 상품을 픽업해 배송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의 민족의 B마트는 지난 8~9월 시범운영한 배민마켓의 정식버전이다. 19일부터 서울 일부지역에서 배송을 시작하는데, 취급상품은 가공품에서부터 간편식 등 마트에서 취급하는 물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1~2인 가구를 위한 마트도 내다보고 있다.


요기요의 마트 배송서비스는 지난 2월부터 운영해온 편의점 배송의 채널 확대라고 볼 수 있다.


킴스클럽,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초록마을 등 다양한 기업과 제휴해 자체배송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채널을 확대하려는 기업과 다양한 상품을 배송하려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윈윈(win-win,상호 이익)을 꾀하는 전략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편의점 배송을 통해 재고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파리바게뜨 매장 즉시 생산 상품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송료의 경우, 배달의 민족은 배민마켓 당시 3500원에 운영한바 있으나 프로모션 기간 동안 0원으로 운영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편의점 배송비 기준과 같이 3000원대로 운영하면서 최대 1만원 프로모션 쿠폰을 제공할 방침이다. 두 플랫폼 모두 서울 일부지역을 시작해 마트 초근거리 배송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주요 배달앱이 마트 배송을 시작하는 것은 이용자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배달앱 사용경험이 누적되면서 배송 영역까지 넓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가 보유결제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홈코노미 음식배송업종 이용행태에 따르면 음식배달앱 결제건수는 지난해 1분기 일평균 결제건수를 100건으로 놓고 볼 때, 올해 2분기 214건까지 증가했다.


특히 올해 2분기 기준 25~34세 연령층이 이용비중이 56.3%정도로 과반 수를 넘었으나 45~54세 여성 연령층의 성장세도 높아지고 있다.


설문조사 응답에서 이들은 매장 방문 번거로움이 없다(54.7%)는 이유로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 연령대가 마트, 수퍼마켓 주요이용자 라는 점도 주목할 만 대목이다.


한편 대형유통기업, 이커머스 등에서 근거리, 시간별, 새벽배송 등 다양한 형태의 배송을 이미 구축한데다 신용카드, 자체 페이 등 결제 제휴 혜택도 안정적으로 갖추고 있어 실질적 수요를 이끌어 낼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히 이용자의 편의성만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배달 과정에서 플랫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려는 것이 딜리버리히어로의 기조”라며 "기존 대형마트 또한 채널을 확대하는 의미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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